대항해시대 오리진, 스매시 레전드 등 크로스플랫폼 게임 글로벌 출시 준비중

[게임플] 2020년의 라인게임즈는 상반기 ‘엑소스 히어로즈’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이어 콘솔 신작 ‘베리드 스타즈’를 선보이고 흥행을 이끌어내며 주력 시장인 모바일과 콘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냈다.

하지만, 출시 예정이었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연기됨에 따라 뚜렷한 성적을 거둔 신작은 베리드 스타즈 하나뿐이었기에 신작을 통한 경쟁력 확보면에선 다소 아쉬운 모습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올해는 이러한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언디셈버’, ‘스매시 레전드’ 등과 같은 신작들을 선보이며 작년에 이어 플랫폼 및 장르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게이머들 사이에서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꾸준히 개발해온 코에이테크모와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및 PC 플랫폼으로 공동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MMORPG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시리즈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제작중인 작품으로 16세기 중세시대의 복장 및 건축 등 다양한 문화를 비롯해 항구와 함선 등을 언리얼엔진4로 구현하면서 높은 그래픽 수준과 함께 사실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 게임 최초로 한 화면에 수많은 라이팅 효과를 줄 수 있는 기술 ‘디퍼드 랜더링’을 게임 전반에 적용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재현해 극내외 많은 팬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년 11월부터 CBT 모집을 시작했는데,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대항해시대2와 관련된 문제를 풀고 일정 점수를 넘어선 사람들만 신청 가능한 방식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식 카페에 공지한 새해 인사에 따르면, 예정된 순으로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CBT 소시을 전하겠다고 밝힌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CBT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지난해 10월 라인게임즈는 위메이드의 대표작 중 하나였던 ‘이카루스’의 IP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모바일 MMORPG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카루스는 출시 당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감 있는 전투와 액션을 내세웠던 PC 온라인 MMORPG로 몬스터를 길들여 탈 것으로 만드는 ‘펠로우 시스템’으로 신선함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자체개발 혹은 신작 퍼블리싱을 통해 충분한 흥행을 만들어낸 라인게임즈지만, 이번 이카루스 IP 신작으로 다소부족한 MMORPG 개발력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개발사 제로게임즈와 어떤 연계를 보여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다만, 아직 계약을 체결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올해 출시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2021년 상반기 중에 공개한다고 밝혔기에 향후 게임 발표를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라인게임즈의 개발 관계사 5민랩이 개발중인 신작 ‘스매시 레전드’는 게임내 존재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PVP 게임으로, 매 게임이 3분 안팎으로 끝날 정도로 짧은 플레이타임을 보유해 쉽고 간편한 조작성이 특징이다.

PVP 게임 특성상 한 명이라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제작해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으로 여러 사람들과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언디셈버’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그래픽과 액션성을 강조한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어디서든 즐기는 크로스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인 게임이다.

지속해서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의 게임 출시를 시도한 라인게임즈는 다년간 이어온 서비스 노하우 및 자체 개발력 등을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의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얻고 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올해 라인게임즈의 핵심인 만큼, 이를 통해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할 수 있을지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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