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활용법으로 인해 출시 이후 좋은 성능 예상돼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2021년 정규 시즌 시작과 함께 154번째 신규 챔피언이자 2021년 첫 챔피언인 ‘비에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비에고는 먼 옛날 잊혀진 제국의 왕이면서 죽은 아내를 살리기 위해 축복의 빛 군도라 불리던 땅에 대몰락을 불러일으켜 언데드가 들끓는 그림자 군도로 만든 장본인으로 현재는 몰락한 왕으로 군림해 죽음의 해로윙을 지배하는 인물이다.

20109년 라이엇 게임즈 10주년 행사를 통해 공개됐던 ‘몰락한 왕: 리그오브레전드 이야기’의 공식 공개 트레일러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번에 리그오브레전드에 신규 챔피언으로서 먼저 등장하게 됐다.

비에고는 기다란 대검을 사용해 다른 근접 챔피언보다 긴 사거리를 지니고 있으며 주 포지션은 정글러로 설정돼 있는데, 늘 모든 챔피언이 그렇듯 다양한 라인에서 사용돼 새로운 사용처가 발견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기본 지속 효과인 ‘군주의 지배’는 공격한 적을 3초 안에 처치하거나 처치에 관여할 경우 망령이 된 영혼을 공격해 지배할 수 있다.

지배에 성공하면 대상의 최대 체력의 일부만큼 회복하고, 지속 시간동안 해당 대상의 모습으로 변해 기본 공격, 기본 스킬, 아이템을 그대로 사용해 적들과 전투를 치른다.

궁극기는 지배한 적이 아닌 자신의 궁극기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궁극기만 강탈하는 사일러스와 동일하게 기본 스킬의 성능이 좋은 영웅을 지배해야 좋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잘 성장한 챔피언을 우선적으로 처치해 지배하면 불리한 상황도 벗어나는 것이 가능해 보인다.

만약 궁극기 의존도가 높은 챔피언을 지배하더라도 시전 시간 동안 대상으로 지정할 수 없는 상태가 되므로 위급한 상황에 생존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기본 지속 효과의 활용이 중요하다.

Q 스킬 ‘몰락한 왕의 검’은 기본 공격 적중 시 대상의 현재 체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를 주고, 비에고의 스킬에 적중한 적을 공격하면 두 번 공격해 피해량의 일정 비율만큼 체력을 흡수한다. 스킬 사용 시 검을 전방으로 내질러 적중하는 모든 적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가능하다.

기본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은 만큼, 일단 Q 스킬로 적을 공격한 다음 기본 공격으로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 주요 전투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며, 공격 속도가 빠를수록 시전 속도도 빨라져 기본 공격과 연계하는 것이 편해진다.

거기다 적을 지배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번 공격하면 적중 시 효과도 적용되기 때문에 이를 극대화해주는 아이템들을 장착하면 매우 강한 모습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W 스킬 ‘망령의 나락’은 첫 사용 시 비에고가 안개를 충전하면서 이동속도가 조금 감소한 상태가 되며, 이후 전방으로 돌진해 처음 적중한 적에게 피해를 주고 기절 상태를 부여한다.

기절 지속 시간과 안개 사거리는 충전 시간에 비례해 증가하므로 어느 정도 충전해야 효율이 나타나며, 돌진 거리는 안개 사거리와 별도로 충전 시간에 상관없이 동일한 거리만 이동한다. 그래서 적을 추격할 경우 빠르게 거리를 좁힐지 혹은 기절시킬지 상황에 따라 판단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E 스킬 ‘안개의 길’은 키아나의 궁극기 ‘여왕의 진가’와 동일하게 투사체를 날려 처음 적중한 지형을 둘러싸는 안개를 생성한다.

비에고가 해당 안개에 들어가면 위장 상태에 돌입하고 공격속도와 이동속도가 증가한다. 적들은 감지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오지 않는 이상 비에고의 위치를 발견할 수 없기에 해당 스킬이 사용된 것을 확인하면 경계하게 된다.

물론 해당 안개가 설치된 것만으로 비에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판별할 수 있어 비에고를 정글러로 사용할 땐, 적들의 입장에선 비에고의 동선을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갱킹을 시도할 땐 오히려 해당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으로 이를 심리전으로 활용해 갱킹을 시도하려는 듯한 움직임으로 적을 속이고 견제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법이 기대되는 스킬이다.

궁극기 ‘심장파괴자’는 비에고가 전방으로 순간이동해 해당 범위 안에서 현재 체력 비율이 가장 낮은 챔피언을 공격해 잃은 체력에 비례한 물리 피해와 둔화 효과를 부여한다. 범위 안에 있는 다른 적들은 피해와 함께 밀려난다.

해당 스킬은 기본 피해량 없이 오로지 계수 또는 잃은 체력에 비례한 피해만이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적 챔피언을 지배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궁극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대상으로 지정된 적에겐 적중 시 효과도 적용되다 보니 기본 피해량이 존재했다면 적 한 명이 죽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도 있다.

영혼을 지배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인해 적을 잡은 다음, 궁극기로 도주하거나 다른 적을 추격하는 등 다재다능한 궁극기로 특히나 한타에서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인 룬은 Q 스킬의 지속 효과로 빠르게 중첩을 쌓으면서 지속 싸움에 유리한 정복자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무난한 룬이라 생각되며, 초반에 강하게 밀어붙이고 싶다면 감전도 하나의 차선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템의 경우 Q 스킬과 궁극기의 적중 시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삼위일체’나 생존력을 높여주는 ‘월식’, ‘선혈포식자’와 같은 신화급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라 생각된다.

전설 아이템으론 추가 피해와 생명력 흡수를 제공하는 ‘몰락한 왕의 검’과 생존력을 강화해주는 ‘스테락의 도전’, ‘수호천사’를 사용하면서 상황에 따라 ‘죽음의 무도’ 혹은 ‘마법사의 최후’를 구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한편, 적 챔피언을 지배해 전투를 치르는 비에고는 다음 패치인 11.2 패치에 도입될 예정으로 올해 첫 신규 챔피언인 만큼 어떤 성능을 보여줄 것인지 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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