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PC, 모바일 플랫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두드러진 2020년

[게임플] 올해 많은 게임사가 모바일 게임 시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며 조금씩 입지를 높이는 모습이 두드러진 가운데, 네오위즈는 다른 게임사들과 달리 가능성이 엿보이는 인디게임들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스팀으로 제공하면서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했다.

스팀의 경우 국내 게이머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게이머들도 이용하는 플랫폼인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나서기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지난해 자사의 인기 IP 중 하나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를 선보여 그 시작을 알렸었다.

이후 스컬, 메탈유닛 등 국내외로 다양한 인디게임들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홍보까지 담당해 3대 게임 행사 중 하나인 게임스컴이나 팍스에 참가해 해외 게이머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인간들이 세운 제국의 습격으로 마왕과 다른 마족들을 구출하기 위해 떠나는 해골의 모험을 다룬’스컬’은 머리를 교체할 때마다 얻는 다양한 능력과 아이템을 활용해 매번 다른 방식으로 도전하는 로그라이트 게임이다.

첫 공개 당시 머리 교체를 통한 플레이와 도트 그래픽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얻었고, 이후 팍스, 게임스컴 등과 같은 게임 행사도 직접 참여해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어느 정도 인지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1년 동안 진행해온 얼리엑세스를 마치고 사용하는 스컬을 강화하는 신규 시스템 ‘스컬 각성’등을 도입하며 내년 1월 21일 정식 출시할 예정인 만큼, 흥행이 기대된다.

스컬과 함께 스팀에서 얼리엑세스를 진행하고 있는 ‘메탈유닛’ 또한 조금씩 게이머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스타2020을 통해 스토리 모드 클리어 시 더 많은 보상과 어려운 난이도를 경험하는 것이 가능한 타임머신과 로봇의 외형을 변경할 수 있는 스킨 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게임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예고하며 4분기 출시를 알렸다.

하지만, 지난 14일 보스급 몬스터 및 일부 콘텐츠들의 디자인과 시스템을 개편하고 밸런스 조정을 진행하게 되면서 1월 중에 변경된 출시일을 발표한다고 공개해 게이머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는 모습이 두드러진 만큼, 충분히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된다.

네오위즈가 보유한 IP 중 하나인 블레스를 활용해 콘솔 게임으로 개발한 ‘블레스 언리쉬드’가 콘솔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몬스터헌터 개발진을 섭외해 적의 공격을 피하면서 콤보 공격과 블레스 스킬을 통해 공격하는 액션을 극대화한 재미로 엑스박스 원과 PS4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현재 국내 서비스와 스팀 플랫폼 출시를 위한 PC 버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PC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CBT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하고 있는 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중세 시대 유럽과 중동을 배경으로 하는 시뮬레이션 RPG 게임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드는 지난 4월 스팀을 통해 출시하며 특유의 개성이 느껴지는 캐릭터와 다양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대륙을 정복하는 재미를 제공하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후 지속해서 콘솔 및 PC 게임만 출시해왔던 네오위즈는 지난 8월 한동안 소홀했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 신작 ‘기타소녀’를 출시했다.

기타소녀는 한 소녀가 기타를 연주하는 방송을 진행하며 친구를 비롯한 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과정을 함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방치형 힐링 게임으로 소녀의 다양한 기타 연주를 들어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방치형 게임의 경우 아무런 의미 없이 화면을 계속해서 터치하거나, 알아서 성장하도록 방치한 다음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확인하면 됐는데, 기타소녀의 경우 기타 연주가 더해져 방치형 게임임에도 노래를 들으면서 터치하며 재화를 모으는 신선함을 더했다.

이처럼 올해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던 네오위즈는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하게 댄디 에이스, 블레이드 어썰트, 사망여각 등 여러 인디게임을 통해 입지를 굳혀 나갈 계획이다.

내년 2월 얼리엑세스를 앞둔 ‘댄디 에이스’는 유명한 마술사인 댄디 에이스를 질투한 마술사인 렐레가 사용한 저주의 마법 거울로 인해 거울 세계에 갇혀 탈출하는 게임으로 다양한 마술을 조합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살아있는 채로 저승에 온 아름이의 모험을 다루는 ‘사망여각’은 저승에서 만난 두꺽이와 함께 망령들이 도사리는 저승을 탐험하며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 나서는 로그라이트 게임으로 저승을 배경으로 하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독재자 파누스를 심판하기 위해 언더시티의 저항군 중 한 명으로서 활약하는 ‘블레이드 어썰트’는 총 4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캐릭터들은 3가지의 고유 무기를 지니고 있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캐릭터와 무기를 찾아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로그라이트 장르의 핵심인 반복적인 플레이와 빠르게 진행되는 액션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만큼, 적의 공격을 흘려보내는 패링과 뛰어올라 바닥을 내려찍는 등 다양한 체술도 존재한다. 게임은 내년 1분기 스팀 얼리엑세스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24일 기존 단독 대표 체제에서 공동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네오위즈 웹보드 사업부와 일본 자회사 게임온에서 근무했던 김승철 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함에 따라 어떠한 성장세가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처럼 최근 국내외로 많은 게이머들이 이용하고 있는 스팀을 통해 점차 글로벌 게임사로 거듭나고 있는 네오위즈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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