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코로나19로 인해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모임이 불가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연말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중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스트리머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제공하는 플랫폼 유튜브와 트위치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연말에 진행하는 모임이 어려워지자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이용해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해 시선이 집중됐다.

마인크래프트는 이전부터 주어진 공간에서 자유롭게 뭐든지 만들 수 있는 샌드박스 게임으로 모드까지 더해지면 게임 속에 게임을 만들어낼 정도로 높은 자유도와 표현력으로 인해 다양한 방식으로 자주 사용돼 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마인크래프트의 이러한 부분이 주목되기 시작했다.

매년 어린이날마다 청와대를 방문해 어린이들이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날 행사 개최가 힘들어지자 마인크래프트를 사용한 어린이날 기념 영상을 제작하면서 게임 속에서 대통령을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마인크래프트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토대로 유튜브와 트위치는 각각 연말 행사를 위한 전용 공간을 만들어 각 플랫폼에서 활약하는 사람들을 초청해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유튜브가 준비한 ‘유튜브 크리에이터 타운’은 사전 지원을 받아 선발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마인크래프트 속에 한데 모여 네트워킹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행사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됐다.

특히, 해당 행사에는 유명 유튜버인 양띵, 우왁굳, 대도서관, 악어 등이 직접 참여하면서 많은 시청자들부터 많은 관심을 얻었다.

크리에이터들은 넓게 분포된 공간에서 자신만을 위해 제공된 집을 찾아가거나, 각자 즐길 수 있는 미션, 숨겨진 상자를 찾는 탐험, 다른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대결하거나 협력하는 콘텐츠가 존재해 자유롭게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김형준 유튜브 게임 파트너십 매니저는 “다양하고 참신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안전하게 서로 교류하고 협업하는 것을 돕기 위해 크리에이터 타운을 기획하게 됐다”며 “크리에이터 타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소통하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위치도 매년 스트리머들을 초청해 진행하던 연말 행사 ‘트위치 파트너십 파티’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마인크래프트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작해 지난 26일 비대면으로 연말 행사를 진행했다.

마인크래프트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드까지 이용해 인기 스트리머 서새봄, 풍월량 등을 비롯한 약 200여명의 스트리머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서로 인사하며 대화를 나누고, 파티장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게임을 함께하며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함께 즐기는 모습이 돋보였다.

한편, 두 행사 모두 게임을 통해 모임을 가지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였던 행사였던 만큼, 진행이나 즐길 거리 등 다소 부족한 부분이 두드러지기도 했으나 처음 행사를 진행한 것에 비해 외적인 퀄리티 자체는 훌륭했다.

현재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전에 없던 새로운 행사를 만들어 낼 것인지 기대되는 부분 중 하나로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