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이은 신작 출시 통해 새로운 흥행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돼

[게임플] 다른 게임사들이 지속적으로 신작 출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올해 신작 출시보다 기존 게임들의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한 해를 보냈다.

보통 신작 게임 출시를 위해선 개발팀 간의 직접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협업을 실시해야 하는데, 올해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코로나19의 확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부분적 재택근무를 실시함에 따라 신작들의 출시가 전부 지연됐다.

이로 인해 엔씨는 불가피하게 현재 서비스 중인 리니지M, 리니지2M,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의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올해 3주년을 맞이한 리니지M은 지난 6월 3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트리니티’를 선보이며 도끼와 창을 사용하면서 체력이 일정 이하로 내려가면 강해지는 신규 클래스 ‘광전사’를 비롯해 일부 콘텐츠를 제한한 오리진 서버 등을 선보였다.

이후엔 리니지M에 존재하는 모든 서버의 이용자가 한데 모여 콘텐츠를 즐기는 것이 가능한 마스터 서버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 레이드 ‘기르타스 레이드’를 추가해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달엔 한동안 힘을 잃었던 클래스인 ‘기사’의 밸런스 조정과 서버, 월드, 마스터 단위 콘텐츠 추가 및 개선과 캐릭터가 정해진 시간에 일부 던전 및 필드에서 자동으로 사냥하는 스케줄 시스템 이용중 게임을 종료해도 알아서 수행하는 ‘무접속 플레이’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며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이처럼 신규 콘텐츠와 편의성을 제공하며 꾸준히 매출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리니지M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기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말 출시 이후 꾸준히 흥행을 이끌어냈던 리니지2M은 2월에 처음으로 선보인 크로니클 I ‘상아탑의 현자들’을 시작으로 대형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이용자들에게 신규 콘텐츠를 선보여 흥미를 이끌어냈다.

이후 총 10개의 서버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월드 서버와 함께 신규 콘텐츠 ‘베오라의 유적’을 도입해 보다 치열한 경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니지2M은 이에 그치지 않고 크로니클III ’풍요의 시대’를 통해 신규 영지 ‘아덴’과 모드 체인지를 통해 단일 공격과 광역 공격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새로운 클래스 ‘창’, 새 월드 던전 ‘오만의 탑’, 리니지의 꽃 ‘공성전’ 등을 차례대로 업데이트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각 월드의 10개 서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하나의 성을 두고 싸움을 벌이는 ‘월드 공성전’이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1주년을 기념한 업데이트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는 연속으로 공격하며 확률적으로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신규 클래스 ‘대검’과 모든 무기가 사용 가능한 첫 신화 클래스 ‘아덴의 통일왕 라울’, 진 각성 보스들을 만나볼 수 있는 새 월드 던전 ‘각성의 섬’ 등을 선보이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제 서비스 1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업데이트를 계속해서 진행한 리니지2M은 향후 올해와 같은 업데이트 행보를 보여주며 그 인기를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꾸준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PC 온라인 게임 아이온은 초창기 모습을 그대로 즐길 수 ‘클래식 서버’를 추가하며 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아이온 클래식 서버는 2009년 4월에 공개했던 1.2 업데이트 버전을 복원해 약 12년 동안 서비스를 이어오면서 추억 속으로 사라진 옛 모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으로 그 당시 아이온을 즐겼던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버 오픈 첫날부터 5,000명 이상의 대기열로 인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과거의 인기 또한 다시금 재현해낸 것처럼 보였다.

이후 조금씩 이전에 진행됐던 업데이트를 꾸준히 도입해 아이온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만큼, 이후에도 많은 이용자들이 추억을 회상하며 클래식 서버만의 재미를 이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기존 게임들의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엔씨는 퓨저를 통해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 도전하면서 새로운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퓨저는 미국의 음악리듬 게임 전문 개발사 ‘하모닉스’가 개발한 콘솔•PC 플랫폼 게임으로 기존 리듬 게임들과 다르게 ‘음악 믹스 퍼포먼스’라는 콘셉트를 내세우며 게이머가 직접 디제잉을 하며 여러 노래를 합쳐 새로운 노래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셜 기능을 사용하면 자신이 혼자서 만들거나 친구들과 함께 만든 노래를 SNS에 공유하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있다.

크로스 플랫폼 플레이도 지원하는 만큼, 플랫폼 상관없이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함께 협력해서 노래를 제작하는 ‘콜라보레이션 모드’, 다른 플레이어들과 대결하는 ‘컴페티션 모드’ 등의 멀티플레이를 제공하며 색다른 재미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북미 및 유럽 지역에만 출시된 상태이나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인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퓨저를 통해 엔씨가 향후 다양한 플랫폼으로 여러 신작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엔씨는 올해 선보이지 못했던 신작들을 2021년에 선보이며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은 새로운 흥행을 만들어 내기 위한 준비를 한다.

먼저, 지난 10월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모바일 신작 ‘트릭스터M’이 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릭스터M은 원작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게임성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편의성을 개선하고, 아기자기한 도트 그래픽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러한 부분들이 겹치면서 별다른 마케팅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전예약 시작 이틀 만에 100만 명, 9일 만에 200만, 지난달 말엔 300만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출시 전부터 흥행 조짐을 보였다.

최근엔 사전 캐릭터 생성과 미니 게임 이벤트를 진행해 조금씩 출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면서12월 말 출시를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출시일이 발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내년 1월에 출시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다음으로 3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1년 1분기 출시를 알린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그 뒤를 잇는다.

블레이드&소울2는 2021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으로 전작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면서 블레이드&소울2만의 독창성과 액션성, 전작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재미가 예상된다.

또한, 22일 공식 티저 사이트를 통해 2021년 출시를 예고하는 영상과 포스터를 공개했으며, 용의 모습을 띤 대륙의 모습에서 전작보다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하며 사람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외에도 엔씨는 또 다른 신작 아이온2와 프로젝트 TL 또한 내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2021년에는 새로운 흥행을 다시 한번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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