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그렉 스트릿 부사장 "LoL MMORPG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재 고용 中"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개발작 '리그 오브 레전드'는 수많은 챔피언을 추가하면서 어수선해진 세계관을 'LoL 유니버스'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개편한 바 있다.

LoL 유니버스가 등장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곤 했다. 과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워크래프트의 세계관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MMORPG로 만든 것처럼 "이렇게 방대한 LoL 세계관과 다양한 챔피언들을 MMORPG로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

이러한 기대는 단순히 꿈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LoL 10주년 이벤트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LoL IP를 이용한 격투, 카드,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면서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하지만 전략적 팀 전투, 레전드 오브 룬테라, 발로란트, LoL: 와일드 리프트 등 라이엇 게임즈는 2020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신작들을 출시하면서도 MMORPG에 대한 소식은 전혀 전하지 않았다.

팬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 갈 무렵, 지난 18일 라이엇게임즈 수석 디자이너이자, IP 프로젝트 총괄 부사장인 그렉 스트릿(Greg Street)이 본인의 SNS를 통해 LoL MMO 프로젝트 개발 착수 소식을 전하면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새로운 뉴스를 가지고 왔다"며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인력을 고용 중이다"고 설명한 후 답글에 "그것은 MMO다(It is an MMO)"라며 장르를 확정지었다.

이에 라이엇 게임즈는 "그렉 스트릿 부사장이 발표한 프로젝트는 MMORPG가 맞지만 10주년 이벤트에서 짧막하게 공개했던 '프로젝트 F'와는 무관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욱 야기시켰다.

프로젝트를 위해 그렉 스트릿 부사장은 SNS에 MMO 경험이 풍부하고 인내심이 강한 인재를 원한다며 인재상을 밝혔다.

그는 "해당 프로젝트의 역할은 1월쯤 나타날 것이다"고 언급한 만큼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로 예상된다.

이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기대와 걱정을 전했다. 올해 출시한 TFT 모바일, 발로란트, 레전드 오브 룬테라, LoL: 와일드 리프트가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명성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MMORPG는 게임의 근본이라고 불리는 장르인 만큼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의 경우 PC,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가 상위권을 지배할 정도로 남다른 인기를 보유한 장르이기도 하다.

LoL은 이미 세계관과 캐릭터가 확립된 IP인 만큼 게임 플레이에서의 재미 포인트만 확실하게 제공한다면 흥행 보증수표가 될 수 있을 거라 예상되는데, 과연 전 세계 게이머들이 열망했던 LoL IP 기반 MMORPG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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