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0 한·중전 완벽하게 승리한 한국 선수들 '4200만 원의 주인공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게임플] 금일(20일) 넥슨과 네오플의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이용자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기 위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총 2회로 진행하는 이번 던파 페스티벌 1일차에서는 한국과 중국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결투장 대회인 'F1 천왕전'과 향후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쇼케이스로 구성됐다.

본격적인 업데이트 소식에 앞서 박주현 캐스터와 정준 해설이 등장해 DNF F1 천황전(개인전) 16강~4강전을 진행했다.

우승 상금이 무려 25만 위안(한화 기준 4,200만 원)에 달하는 이번 천왕전은 16강 BO3, 8강~3, 4위전 BO5, 결승전 BO7로 구성됐으며, 승자는 다음 라운드 진출하고 패자는 탈락하는 서든데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한국 선수 8명, 중국 선수 8명이 대진을 이뤘다. 한국에서는 진현성, 한세민, 장재원, 편세현 등 DNF 결투장 대회에서 활약한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인 만큼 이번 대회의 결과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한껏 주목됐다.

16강 1경기부터 진현성과 한세민이 붙는 결승전 수준의 대진이 펼쳐졌다. 엘리멘탈 마스터 1위로 알려진 진현성은 한국 서버 최고 실력자라 불리는 한세민을 몰아부쳤지만, 한세민은 탁월한 위기 대처 능력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해 8강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부터는 한·중전의 연속이었다. 그간 김현도 방송으로 진행된 한·중전에서는 중국이 우세한 모습을 보여 이번에도 중국 선수들의 강세를 예상했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장재원, 이석호, 김은총, 김상재 모두 중국 선수들을 압도하고 당당하게 8강으로 향했다.

무엇보다 마도학자를 다루는 쵸동셩은 뛰어난 실력으로 중국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김은총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8강에 오르지 못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 결과 8강전에는 한국 선수 6명, 중국 선수 2명이 진출했다. 8강전 1경기도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한국 최고 실력자 한세민과 일명 '조선제일검'으로 불리는 웨펀마스터 최강자 장재원이 붙게 된 것.

한 번의 콤보로 서로가 패배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세민이 더 높은 집중력을 보여줘 포인트를 쟁취했으며, 매치 포인트가 될 수 있는 4세트에서는 한세민이 장재원을 거의 0PT로 압도하면서 첫 번째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경기는 쿠노치이 김은총과 크루세이더(남) 이석호의 대결이었다. 이석호는 크루세이더(남)의 특징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빛의 복수와 신성한 빛이 활성화된 타이밍에서는 확실하게 김은총을 압박했다.

하지만 쿠노이치의 스킬이 대부분 마법 공격이라 신성한 빛이 완벽한 방어를 보여주지 못해 이석호도 마음 놓고 진입하진 못했다.

서로 한 순간의 기회를 포착해야 하는 상황에서 빛의 복수와 참회의 망치를 앞세운 이석호가 가까스로 4세트를 승리해 4강에 올랐다.

다음 경기는 전규원과 김상재가 맞붙었다. 코리안 시크릿 웨폰이라 불리는 김상재는 런처(남)으로 마치 레인저와 같은 스타일리쉬한 콤보를 보여줘 유명세를 떨친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전규원은 만만치 않았다. 김상재와 X축에 나란히 있는 순간에는 검마격살과 혈지군무를 사용해 확실하게 기회를 포착했다. 2세트에서는 전규원의 HP가 거의 보이지 않는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김상재가 몰아붙였지만, 김상재의 퀵 스탠딩이 소모된 타이밍에 회심의 혈지군무로 전규원이 2대0으로 앞서 갔다.

3세트는 김상재가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전규원에게 기회를 쉽게 제공하고 특유의 원거리 견제에서도 빈틈이 많이 보였다. 결국 전규원은 김상재에게 X-1 익스트루더조차 사용할 기회를 주지 않고 3대0으로 압승했다.

마지막 8강전 4경기는 중국 안방 매치로 천커쟈와 천저둥이 대결을 펼쳤다. 초반부터 빠르게 돌진한 천저둥의 압박에서 벗어난 천커쟈는 디멘션워커의 견제력을 통해 HP를 소모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날카로운 금강쇄와 붕권 돌진으로 기회를 잡은 천저둥은 머슬시프트를 이용한 콤보로 천커쟈의 HP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니알리가 없는 타이밍에 마지막 붕권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30초도 지나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천커쟈가 싸울 준비도 주지 않고 물소처럼 돌진한 천저둥이 압도한 것. 이는 마치 한국 선수들의 스트라이커 운용을 연상케 했을 정도로 날카로웠다.

천저둥의 승리가 예상된 3세트에서는 천커쟈가 반격에 성공했다. HP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천저둥의 '비트 드라이브'를 버텨낸 천커쟈가 니알리와 함께 기회를 만들어 안정적인 콤보로 1세트를 따라갔다.

4세트에서도 천저둥은 빠르게 돌진했다. 초반부터 몰아부쳐 천커쟈의 HP를 5분의 1정도 남긴 천저둥은 슈퍼아머를 사용해 접근한 후 누워있는 천커챠를 공중에 띄운 후 콤보를 이어가는 승리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로써 4강전은 한세민 vs 이석호, 전규원 vs 천저둥이 대진을 완성했다. 과연 한세민이 자신의 실력을 다시금 증명하면서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천저둥이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이겨낼 수 있을지, 이석호와 전규원이 예상을 뒤엎고 새로운 챔피언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4강, 결승전 결과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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