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와 함께 트레일러를 보면서 알아보는 개발자 영상 공개

[게임플] 더 게임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펄어비스가 18일 담당 개발자들이 출연해 붉은사막에 대해 이야기하는 ‘개발자 이야기’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직접 개발 현장으로 뛰어든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번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 각 장면의 제작 의도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하는 영상과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붉은사막의 세계관, 스토리, 전투에 대해 이야기하는 2개의 영상으로 나뉘어있다.

먼저,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와 함께 트레일러를 시청하며 이에 대한 설명이 더해지는 ‘트레일러 코멘터리’ 영상은 초반부에 보여지는 배경들을 보고 각각 어느 부분에서 특히 많은 신경을 썼는지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이어갔다.

김대일 총괄 PD는 붉은사막의 핵심적인 이야기 자체가 주인공인 맥더프와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임을 강조하면서 맥더프와 가장 친한 친구 말드르가 함께 낚시하는 장면이 나오자 낚시 콘텐츠도 게임 내에 들어갈 것임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다양한 마을의 풍경이 보여지는 부분에선 각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하는 게임이 될 것이며, NPC들과 만나서 마을 내 혹은 주변에서 발생한 문제들을 듣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플레이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컷신들의 경우 북부인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맥더프가 겪는 갈등을 담고 있으며, 맥더프 외에 등장한 인물들은 중요한 인물이지 않을까라는 의문형으로 대답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트레일러에서 신비로움을 만들어냈던 공간은 ‘시간 던전’이라 부르는 곳으로 일상적인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 왜곡돼 있는 공간 안에서 주요 플레이들이 일어난다고 이야기한 만큼, 이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핵심 장소로 예상된다.

전투의 경우 일대다 전부부터 일대일 전투까지 존재하며, 전투 도중 무기를 놓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무기를 주워서 다양한 전투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

김대일 총괄 PD는 체술에 대해 “프로레슬링을 보면서 게임 내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예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으로 태권도 발차기 또한 태권도를 보다가 ‘저것도 좋네’라는 생각으로 하고 싶은 발차기를 다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붉은사막에는 시험이라는 개념들도 존재해 주인공을 시험하는 일상들이 많이 벌어지면서 스킬이나 기능, 능력들을 얻을 수 있기에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후엔 로프 액션이나,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 주인공이 타고 있는 용과의 관계, 시간 던전에서 만날 수 있는 의문의 인물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어 장면에 대한 설명만 덧붙이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 끝부분에선 요란한 칼부림을 부리고 있는 검사를 보다가 곧바로 칼을 던져 죽인 다음 무관심하게 뒤돌아서 가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붉은사막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붉은 사막에 대해 이야기하는 두 번째 영상에선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해 정환경, 이성우 공동 프로듀서, 채효석 액션 디렉터가 붉은사막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지형으로 이뤄진 세계관과 트레일러 영상을 준비하며 신경 쓴 부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환경 프로듀서는 붉은사막은 추운 북부의 설원이나 남부의 풍요로운 대지, 붉은사막이라 불리는 지역 등 굉장히 다양한 기후대의 대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과 다른 종족이 어우러져 사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프로듀서는 이번에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의 내용에 대해 “실제로 영상에 들어간 부분은 찍어 놓은 것의 3분의 1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될 정도로 방대하고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게임 내 전투를 담당하고 있는 채효석 액션 디렉터는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들을 최대한 살리고자 노력을 많이 했다”며 “용병과 협력해서 몬스터를 함께 무찌를 수 있는 액션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트레일러 하나만으로 충분히 전 세계를 기대하게 만든 붉은사막이 이후 어떤 모습으로 게이머들에게 다가올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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