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디아블로 이모탈 '정식 서비스 위한 호주 지역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 진행'

[이미지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 게임즈가 함께 개발하는 신작 모바일 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핵앤슬래시를 표방한 디아블로 시리즈의 깊이와 격렬한 액션, 무한한 혼돈 속에서 끊임없이 펼쳐지는 전투를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구성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세계관은 '디아블로2: 파괴의 군주'와 '디아블로3' 사이에 일어났던 사건들을 담았지만,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를 따라가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새로운 디아블로의 역사를 만끽할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와이엇 청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며 "데커드 케인, 졸툰 쿨레, 되살아난 백작(카운테스) 등 기존 작품에서 만났던 캐릭터들을 보면서 향수를 느끼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통해 신선함을 느끼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이번 알파 테스트에선 야만용사, 수도사, 악마사냥꾼, 마법사 총 4종으로 성역에 발을 들일 수 있다. 다른 플레이어와 힘을 합쳐 곳곳으로 흩어진 타락한 세계석의 파편을 수집하고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의 귀환을 꾀하는 공포의 전령 스카른을 막아야 한다.

이때 플레이어들은 전설적인 수도 서부원정지에서 모험가들을 만나거나 길드에 가입하거나 선술집에서 진탕 즐기거나 현상 수배 게시판에서 임무를 받아 영광과 경험, 보물을 찾아 떠날 수 있다.

서부원정지의 벽 너머에서는 썩은습지와 졸툰 쿨레의 도서관을 비롯한 6개의 광활한 오픈 월드 지역을 탐험할 수 있다.

각 지역은 예상 밖의 이벤트로 가득하며, 특별 이벤트와 보상을 제공하는 지역별 시련도 준비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파티를 맺어 던전을 공략하게 되지만, 충분한 능력이 된다면 혼자서도 가능하다. 난이도가 높을수록 보상이 커지고 각 던전의 끝에서는 스토리상 결정적인 의미가 있는 장면이 연출된다.

디아블로3에서 아이템 파밍의 핵심 콘텐츠였던 '대균열'과 같은 시스템도 존재한다. 디아블로 이모탈에선 '고대 균열'과 '도전 균열'을 도전하고 싶은 만큼 도전해서 더욱 강력한 전리품을 얻을 수 있다.

캐릭터 빌드를 좌우하는 다양한 전리품 즉, 아이템이야말로 디아블로 이모탈의 핵심이다. 장비는 모두 적을 처치하고 빼앗거나 게임 내에서 버는 금화로 구매해야 하며, 실제 화폐를 사용하는 상점에서 구매할 수는 없다.

플레이어는 디아블로 시리즈 중 최초로 아이템 등급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희귀 및 전설 장비를 분해해서 얻은 재료로 아끼는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3와 동일하게 홈에 장착하면 아이템의 기본 능력치를 높여 주는 보석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효과를 제공하는 전설 보석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템을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추가로 디아블로2에서 볼 수 있었던 '부적(Charm)'도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 부적은 별도의 아이템 칸을 차지하며 1~5가지의 고유한 기술 등급 보너스를 부여한다.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 버전은 레벨 제한이 60에서 45로 감소한다. 45레벨을 달성하면 정복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어 정복자 트리를 추가해 다양한 능력치와 전문화를 통해 힘을 키울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때 게이머들이 가장 경계하는 요소가 바로 '비즈니스 모델(BM)'이다. 그간 패키지 판매를 기본 골자로 둔 디아블로 시리즈인 만큼 디아블로 이모탈이 어떤 BM을 도입할 것인지에 게이머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먼저 디아블로 이모탈은 모바일 게임인 만큼 이전 시리즈처럼 패키지 판매 방식을 고수하지 않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과금하는 BM 시스템을 구성한 것이다.

BM과 관련해 와이엇 청은 "BM으로 게임성이 무너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는 동시에, BM을 이용한 플레이어는 확실한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며 "디아블로 이모탈은 대부분 캐릭터 성장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재료 아이템을 구매하는 식의 BM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엇 청의 설명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에는 기본적으로 플레이에 따른 순차적 보상 지급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만약 플레이어가 배틀패스를 구매하면 기본 보상과 함께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디아블로 이모탈 소식을 전한 그는 "이것은 단지 시작일 뿐이다"며 "디아블로 이모탈 테크니컬 알파는 대단히 제한적인 초기 테스트로 값진 데이터와 피드백을 제공받고 정식 출시에 한 발자국 가까이 가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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