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플래스십 타이틀 출시일에 게임업계 관심 집중

[게임플] 올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으로 2020년 국내 모바일 게임 지출 1위를 기록하면서 게임업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시장에 안착시킨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내년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프로젝트TL'을 선보여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밝혔다.

최근 신작 소식이 들려오면 기대만큼 완성도와 재미를 보여주지 못해 걱정도 동반되곤 한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사이버펑크 2077'도 예상보다 부실한 완성도에 많은 게이머들이 실망감을 쏟아냈다.

하지만 수년째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왕좌를 지키는 '리니지M'과 '리니지2M' 그리고 과거 전성기급 모습을 되찾아 MMORPG 장르 기준 PC방 점유율 최상위권을 차지한 '아이온 클래식'을 보며 엔씨소프트 게임의 완성도와 게임성에 대한 걱정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에 따라 관전 포인트는 출시일에 쏠렸다. 블레이드앤소울2가 연내 출시를 예고했지만, 완성도에서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기 위해 출시일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물론,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재택근무를 추진해 자연스럽게 개발 속도에 지장이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했지만, 게임을 기다리는 게이머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금일(16일) 퍼플에서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한 '트릭스터M'도 마찬가지다. 사전예약 300만을 넘어선 트릭스터M은 미리 준비한 60개 서버가 조기 마감된 바람에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정확한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릭스터M 커뮤니티에서도 "제발 언제 즐길 수 있는지 알려줬으면 좋겠다", "출시일 공개는 도대체 언제?"라며 호소하는 이용자가 다수 보이고 있다.

관련해서 엔씨소프트는 "과거에는 신작 출시 간격이 5년 정도 됐지만, 리니지M 출시 이후 3년 정도 줄었고 기술력의 발전으로 이 간격을 점점 줄어들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 설명에 따르면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프로젝트TL 외에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다른 프로젝트도 상용화까지 연결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길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2021~2022년에는 2~3개의 신작을 출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국내외 시장에 얼마나 더 다양한 신작을 출시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0년까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하면서 여타 게임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장을 이뤄냈다.

여기서 한층 더 성장하기 위해선 신작 모멘텀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 만약 엔씨소프트의 예정대로 트릭스터M이 12월에 출시되고 블레이드앤소울2가 내년 상반기, 아이온2와 프로젝트TL이 하반기를 장식한다면 게임업계의 새로운 기록을 써내릴 가능성이 높다.

관련해서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112만 원으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 아이온2 등 각종 신작들이 출시되면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률이 반드시 높아질 거라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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