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ON 본방사수 독려' 신규 콘텐츠, 각종 문제 개선안, Q&A 답변에 대한 기대감 상승

[게임플] 'WITH ALL RPG FANS'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1주년 행사 '루테란 신년 감사제'에서 팬들에게 선보인 새로운 슬로건이다.

로스트아크 금강선 총괄 디렉터가 이 문장을 내세운 지 어느덧 1년이 지난 2020년 12월. 스마일게이트RPG는 오는 19일 로스트아크 팬들을 위한 두 번째 축제 'LOA ON(이하 로아ON) 페스티벌'을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1주년 감사제를 진행하기 전에 로스트아크는 'For All RPG Fans'라는 초기 슬로건에 맞춰 이용자들이 원할 법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했다.

당시 금 디렉터는 업데이트 공개 무대에서 "로스트아크는 세상의 모든 RPG 팬들을 위한 게임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개발한 게임이었다"며 "이제는 세상의 모든 RPG 팬들과 함께 더욱 좋은 게임으로 발전해 나가겠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비전은 이용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성장하는 것이다"며 "이를 위해선 개발사와 이용자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주년 감사제에서는 이용자들의 흥미를 돋운 내용이 대거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이용자들과 방송을 시청하는 이용자 모두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기대감이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워낙 많은 신규 콘텐츠와 변화를 보여준 만큼 제시한 일정 안에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실제로 여타 게임들을 보면 개발 과정에서 버그와 변수가 발생하거나 라이브 서버의 이슈로 인해 약속된 기간 안에 예고했던 업데이트를 모두 적용한 케이스가 예상보다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일게이트RPG는 1주년 감사제 이후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발생했어도 이용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쏟아냈고 결과적으로 제한된 여건 속에서 이용자들에게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고 모두 선보였다.

단순히 신규 콘텐츠 콘텐츠만 내세우지 않았다는 부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스트아크는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캐릭터 성장 매커니즘의 개편, 항해 시스템 및 채집 시스템 개선, 카드 수집 시스템 변경, 캐릭터 밸런스 조정 등 메인으로 다뤄도 부족하지 않은 까다로운 작업을 동행했다.

덕분에 1주년 간담회 이후 로스트아크는 보다 차별된 특징을 가지게 되면서 완성도가 한층 더 높아져 이용자들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년 동안 로스트아크가 보여준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낙원의 문', '니나브 호감도', '원정대 영지', '신규 클래스', '파푸니카', '아르고스', '에피소드: 카단', '섬 점령전' 등이 골자를 이룬다.

최초 해양 테마 던전인 '낙원의 문'은 '호흡 게이지'를 도입해 심해를 탐험하는 느낌을 제대로 살렸고 해결하기 어려운 패턴으로 성취감을 제공한다는 부분에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에 들어와선 신규 대륙 '파푸니카'와 신규 클래스 '스카우터'를 앞세워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가 6위까지 상승했다.

이후 출시된 아르고스 레이드는 색다른 패턴으로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으며 다음 스토리를 암시하는 '에피소드: 카단'과 신규 클래스 '리퍼' 등 여러 콘텐츠에서도 멋진 연출과 흥미로운 구성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최근에 등장한 '나루니 섬 점령전'의 경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로스트아크의 매력을 제대로 발산한 콘텐츠라는 평가를 받아내 앞으로의 GvG 콘텐츠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소통 개선의 일환으로 약속했던 이용자 의견 반영 아바타 제작도 잊지 않았다. 별도의 아트 공모전을 개최해 선정한 디자인이라 그런지 그 어떤 아바타와 비교할 수 없는 역대급 이용률을 보였다. 

버그 논란에 대한 사과의 의미도 담겨 있지만, 스마일게이트RPG는 해당 아바타와 탈것을 2주년 기념 이벤트를 통해 모든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지급했다.

이용자들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1주년 감사제에서의 약속이 단순히 말로만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이용자들도 스마일게이트RPG와 다시금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업데이트 콘텐츠가 완벽했다고 볼 순 없다. 항해 시스템은 선박의 이동속도를 상향하고 개인 항해 활동의 비중을 줄여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낮아지도록 개편했지만, 기존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피드백이 제시됐다.

또한, 시즌1에서 어렵게 수집한 '거인의 심장', '위대한 미술품', '모험물', '선원', '카드' 등 일부 수집품들이 초기화된 부분과 진정한 커뮤니티 기능을 수행하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인 '원정대 영지'는 이용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서 이용자들은 "과연 개발진이 이를 인지하고 있는가?"에 시선을 주목했다. 스마일게이트RPG에 따르면 금 디렉터를 포함한 로스트아크 개발진은 현재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함께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 디렉터는 지난 11월 4일 디렉터의 감사 편지를 통해 "시즌2에서 발생한 근본적인 문제들을 정리하고 운정 정책 및 프로세스도 다시 검토하는 동시에 이용자들의 소중한 의견들도 함께 살펴보면서 분명하게 나아질 방향을 찾겠다"며 "로스트아크가 개발할 콘텐츠와 앞서 약속했던 콘텐츠를 함께 정리해서 로스트아크의 미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즉, 스마일게이트RPG 입장에선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신규 콘텐츠의 개발 진척 상황, 향후 공개 일정 공개가 필요한 상황이고 그 무대가 이번 로아ON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1주년 간담회에서 공개된 내용 중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은 콘텐츠로는 '군단장 레이드', '젠더락 시스템', '태초의 섬'이 있다.

특히, 젠더락 시스템의 경우 금 디렉터가 단순히 다른 성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완전히 다른 스킬과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신규 클래스의 개념이라고 소개해 시선을 주목시킨 바 있다.

금 디렉터에 따르면 현재 데빌헌터(여), 배틀마스터(남)이 우선적으로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젠더락 시스템이 출시된다면 해당 클래스들을 모두 만날 수 있을지, 기존 클래스들의 장비와 각인을 공유할지에 대한 정보가 이번 페스티벌에서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지속적인 소통이 이뤄지는 공식 채널이 마련되지 않아 이용자들의 궁금증이 대거 쌓인 상황이라 로아ON 페스티벌에서 진행될 이용자 Q&A에도 기대가 크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로아ON 페스티벌 개최를 발표하면서 사전 질문을 접수한 만큼 이번 감사제 Q&A도 1주년 감사제와 동일하게 사전에 받은 질문을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사전 질문 방식은 개발사가 유리한 질문만 선정해 답변할 거라는 의심을 자연스럽게 유발해 이용자 입장에서도 그리 원하는 방식이라 볼 순 없다.

하지만 1주년 간담회에서 금 디렉터는 그간 논란이 됐던 콘텐츠 구조적 문제, 캐릭터 밸런스 문제, 게임 재화 수급 문제, 장비 강화 문제 등 민감하고 어려운 질문을 모두 접수하고 거리낌 없이 답변했다. 

당시 금 디렉터의 답변이 이용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던 덕분인지 이번 로아ON Q&A 방식에 대한 우려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로아ON 페스티벌 개최일이 다가오자 이용자들은 '2021년 업데이트 로드맵'이 공개될 거라 믿고 서로 로아ON의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로아ON 페스티벌에서 지난 1년 동안 이용자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을 입증한 스마일게이트RPG가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신규 콘텐츠와 개선안을 선보여 환호성을 지르게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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