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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꾸준한 인기 얻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그 비결은?게임성부터 적극적인 운영 및 업데이트, 대회 개최 등 인기 이끌어내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12.15 14:59

[게임플]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에이펙스 레전드 등 다양한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들이 조금씩 자신들만의 특징을 더해 색다른 시스템을 추가하며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대부분 슈팅 게임을 배틀로얄 장르에 도입하다 보니 결국 콘텐츠나 시스템이 다르더라도 슈팅 게임이라는 틀 자체는 변하지 않다 보니 결국 적응하고 나면 똑같은 느낌의 게임이 되어버린다.

이후 RPG의 성장 요소를 도입해 레벨을 올리고 적을 물리치는 방식의 배틀로얄 게임들도 출시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다.

그렇게 점차 배틀로얄 장르에 대한 인기가 조금씩 시들어가는 와중에 지난 10월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가 최근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넘기는 기록과 함께 상승세를 보여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배틀로얄

영원회귀는 기본적으로 번화가, 병원, 묘지, 성당 등 총 15개의 지역으로 나눠진 루미아 섬이라는 가상의 장소에서 실험을 진행한다는 명목하에 최대 18명의 이용자들이 모여서 최후의 1인이 될 때까지 싸움을 벌인다.

배틀로얄 게임답게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구역을 직접 지정해 시작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모아 장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음식, 함정 등을 제작해 다른 이용자들과 전투를 치르는 것이 기본적인 진행 방식이다.

다만, 각 지역마다 나오는 아이템이 다르고, 수량도 정해져 있기에 첫 시작 구역에서 원하는 재료를 다 얻지 못할 수도 있으며,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도 이미 해당 구역에서 시작한 사람들이나 앞서 넘어온 사람들이 가져가 경쟁이 심화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남들보다 먼저 재료를 얻기 위해 빠르게 탐색해 먼저 아이템을 만들고 경쟁자를 줄이는 등의 플레이를 이용해 운에 의한 요소가 많이 존재한다.

그래서 어떤 판은 상대보다 장비가 잘 나와 섬의 절대자로 군림할 수도 있고, 재료를 구하지 못해 역으로 사냥을 당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어 배틀로얄만의 재미를 확실하게 이끌어냈다.

실제로 게임을 즐기다 보면 너무 강한 상대에게 당해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끝나는 일이 일상다반사라 허무하게 죽고 나면 다시 게임 시작을 누르고 캐릭터를 선택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다시 하는 재미가 있으며, 많은 사람들을 붙잡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 다양한 시스템으로 만들어낸 전략성과 재미

영원회귀는 앞서 말했듯 각 지역마다 얻을 수 있는 재료와 필요한 장비에 따라 요구되는 재료가 달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재료를 모으고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최단 경로를 만드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다.

그래서 게임 시작 전에 이러한 루트를 미리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이 바로 ‘루트 시스템’이다.

루트 시스템은 자신에게 필요한 6개의 장비를 미리 세팅해 둔 다음 지역별로 어떻게 가면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지 경로를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영원회귀의 기본이자 핵심이다.

루트는 자신이 어떻게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내거나 루트 가져오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던 루트를 가져올 수 있어 루트를 만드는 것이 익숙하지 않거나 어려운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다.

다만,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루트의 경우, 남들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동선이 겹쳐 파밍에 차질이 생기므로 게임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조금씩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로 인해 대회를 보더라도 사람들이 사용하던 루트와 자신이 직접 만든 루트 등을 이용해 초반을 가져가는 경우가 존재하며, 이로 인한 전략적인 재미가 느낄 수 있다.

또한, 영원회귀는 같은 캐릭터라도 보유한 주 무기에 따라 캐릭터의 운용이나 스킬 사용법이 완전 달라지기 때문에 각 캐릭터마다 무기에 따른 다양한 세팅도 실험해볼 수 있다는 점과 계속 동일한 캐릭터를 매번 다른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 질리지 않는 부분도 있다.

현재 모든 캐릭터가 여러 개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해준 점을 미뤄보면, 추후 모든 캐릭터들에게 새로운 주 무기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적극적인 업데이트와 소통

2주 간격으로 꾸준히 신규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영원회귀는 현재 매주 캐릭터별 및 무기별 통계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며 해당 통계를 기반으로 너무 높은 승률을 보이는 캐릭터는 하향하고, 낮은 승률을 보유한 캐릭터는 상향하는 등의 밸런스 패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래서 매주 밸런스가 변경됨에 따라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캐릭터들의 변화에 따라 매 게임마다 보이는 캐릭터들이 달라져 기피되는 캐릭터 없이 골고루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거기다 게임 내 이슈가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공지를 올려 이용자들에게 상황을 안내한 뒤, 점검을 진행하거나 무점검 패치를 배포하며 게임을 즐기는데 불편함 없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돋보인다.

이러한 대처 능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현재 영원회귀의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 현재 운영진 측도 현재 이용자가 몰리고 있는 해당 상황을 놓치지 않고 분발하고 있다.

점차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와 같은 운영이 지속된다면, 이후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e스포츠 시도

영원회귀는 미리 어느 정도 갖춰진 관전 기능을 바탕으로 첫 인비테이셔널 대회 이후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회나 인플루언서 및 전 프로게이머 선수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회를 개최할 때마다 매번 1만 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시청자 수와 함께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진행했던 대회를 스쿼드 대회에선 좀 더 전문성 있는 대회를 시도하기 위해 다양한 대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영일 캐스터를 영입하고 스트리머 빞케이와 황블린을 해설위원으로 영입했는데, 확실히 대회의 느낌이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14일엔 김영일 캐스터가 개인 방송을 통해 영원회귀 대회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피드백하는 방송을 진행하며 아쉬웠던 부분과 앞으로 개선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을 이용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출처 - 김영일 캐스터 트위치 방송]

방송에서 이야기한 대로 지속적인 관전 기능 개선과 전문 옵저버 투입, 해설위원들의 용어 사용 등 기초적인 것부터 조금씩 고쳐 나간다면 이후 더욱 전문성 있는 대회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유명 e스포츠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영원회귀가 두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게임이 재미있어 성공했다기보단 지속적인 게임성부터 시작해 적극적인 운영, 지속적인 대회 개최 등 많은 요소들이 맞물려 성공한 것이다.

방송들을 살펴보면 여럿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영원회귀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흥행을 거두며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을 잇는 글로벌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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