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래그십 IP 신작이 없었던 만큼 디아블로 이모탈 출시일에 게이머들 관심 급상승

디아블로 이모탈 [이미지 제공: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게임플] 수많은 신작들이 출시된 2020년과도 어느새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다. 

각 게임사들은 내년에 선보일 신작 개발에 역량을 쏟아내는 가운데, 내년 2월 19일 대규모 쇼케이스 '블리즈컨라인'을 예고한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가 게이머들의 시선을 가장 먼저 사로잡는다.

이번 블리즈컨라인에서 선보일 플래그십 IP로는 '디아블로', '오버워치'가 유력하다. 그 중에서 2018년 공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모바일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을 메인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와 넷이즈 게임즈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게임으로 핵앤슬래시 액션 RPG를 표방하는 디아블로의 게임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 배경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 사이의 내용을 담았다. 티리엘에 의해 세계석은 산산이 부서졌지만, 강력한 힘은 아직 타락한 조각 속에 남아 있었고 디아블로의 하수인들이 공포의 군주를 다시 불러내기 위해 얻고자하는 성역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2012년 디아블로3가 출시될 당시 스토리를 본 게이머들은 의아함을 가졌다. 안다리엘, 듀리엘, 메피스토, 디아블로, 바알 등 대악마들을 모두 처단한 디아블로2 영웅들이 아닌 새로운 세대의 영웅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아블로3에서 등장한 디아블로2 영웅은 '소서리스'가 유일하다. 즉, 디아블로 이모탈에선 이들에게 어떤 사건이 벌어져 디아블로3에서 나타날 수 없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한껏 해소될 전망이다.

또한, 메인 보스로 짐작되는 스카른'이라는 악마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작에선 등장하지 않았지만 한 때 디아블로의 가장 강력한 부관이었던 공포의 전령 '스카른'이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핵심 악마로 등장한다.

그가 왜 새로운 악마 군대를 결집해 타락한 세계석의 조각들을 모으고 디아블로를 부활시키려는지에 대해선 원작 소설에서도 자세하게 다루지 않은 만큼 스토리를 차분하게 감상한다면 디아블로 세계관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어들은 야만용사, 수도사, 마법사, 악마사냥꾼, 성전사, 강령술사를 육성할 수 있다. 지난 2019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시연한 게이머들은 뛰어난 액션성과 모바일 플랫폼을 고려한 UI 및 시스템에 호평을 전한 바 있다.

본래 디아블로 이모탈은 올 하반기 알파 테스트가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개발팀은 재택 근무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내 플레이테스트만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사내 플레이테스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디아블로 특유의 전투를 모바일 플랫폼에 직관적인 형태로 블리자드의 전통에 어울리는 완성도로 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관련해서 디아블로 이모탈 와이어트 쳉 수석 디자이너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점차 완성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라 막바지 개발에 돌입하는 동안 게이머들에도 테스트 및 출시 계획을 어서 공유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게이머들이 보여준 지속적인 지원과 인내에 디아블로 이모탈 팀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분명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첫 모바일 게임인 만큼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모바일 게임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은 MMORPG가 강세를 보이는 만큼 그 영향력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할 거로 예상하는데, 과연 디아블로 이모탈이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모아 새로운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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