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발전되는 대회로 흥행몰이 이어가는 모습 두드러져

[게임플]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이 지난 6일 스트리머들과 함께하는 두 번째 공식 대회 ‘제2회 따효니배 ER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원회귀는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여러 배틀로얄 게임들과 다르게 지역마다 존재하는 재료들을 모아서 아이템을 조합하고, 야생동물 및 다른 상대를 처치하며 성장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얼리엑세스 출시 이전엔 사람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얼리엑세스 이후 첫 공식 대회를 개최해 대회에 참가하는 스트리머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크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현재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5만 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첫 공식 대회를 진행하며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이 엿보였으나 이전에 실시한 이벤트 경기를 통해 해설과 진행을 이어갈 인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조금씩 개선하면서 점차 완성도 있는 대회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진행된 이번 대회는 첫 대회 때부터 진행을 맡은 스트리머 김봉팔과 이벤트 전부터 합류한 스트리머 낭루가 서로 멘트를 주고받으면서 사운드를 계속해서 채우는 모습이 재미를 자아냈다.

어이지는 팀별 인터뷰를 통해 선수별 각오와 라이벌로 생각되는 선수들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팀을 도발하면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며 경기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총 6라운드까지 진행되는 경기 중에 팀별로 한 번 사용한 캐릭터는 다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규칙이 새롭게 추가됐다.

각 라운드마다 사용했던 캐릭터를 다시는 사용하지 못하는 규칙으로 재미가 증폭됐다.

가장 최근에 추가된 18번째 신규 캐릭터 ‘실비아’를 포함해 단 한 번씩만 사용 가능했기에 기존에 선수들이 특정 캐릭터만 사용하는 상황을 배제함으로써 각 팀들의 캐릭터 조합을 통한 전략을 보는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다.

실제로 대회가 시작됐을 때 각 팀마다 캐릭터 사용 제한으로 인해 미리 준비한 캐릭터 조합들을 선보이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며, 스쿼드 모드 답게 시작 지점을 맞추거나 빠르게 합류해 적들을 처치하는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트리머 낭루가 게임의 전반적인 흐름을 해설해주면서 대회를 관전하는 재미와 보는 눈이 넓혀져 재미를 더했다.

다만, 이전 대회에서도 어느 정도 느껴진 부분이지만, 선수들을 무작위로 추첨해서 진행하다 보니 전 프로게이머가 한 팀에 몰리는 일도 발생해 팀 간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각 라운드 우승과 킬 상금이 따로 존재하기에 이번 대회 결과표를 살펴보면 상위권에는 대부분 전 프로게이머들이 분포돼 있었으며, 운도 필요한 게임이기에 무작정 실력을 탓할 순 없으나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내년 1월에 개최될 대회에선 어느 정도 팀 간 밸런스 조절을 위해 전 프로선수들을 각 조장으로 선정한 뒤, 추첨을 진행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한 방법이라 생각된다.

또한, 나중에라도 인력에 여유가 생긴다면 하이라이트 영상들을 편집해 대회 쉬는 시간에 보여주거나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게임도 홍보하고, 쉬는 시간 동안 시청자들을 붙잡는 요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도입한 새로운 규칙으로 대회의 재미를 만들어내며 공식 방송만 약 2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던 만큼, 계속해서 발전하는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이용자들을 모으며 글로벌 대회까지 개최할 수 있길 기대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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