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무와 헤카림, 사미라 등 하향 이후에도 여전히 좋은 성적 유지 중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대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프리시즌 첫 도입 이후 밸런스 조정을 진행한 10.24 패치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프리시즌 초창기에 아이템으로 인한 밸런스 조정까지 포함돼 있다 보니 단순히 챔피언 능력치 조정에 따른 하향도 있지만, 아이템의 성능이 떨어지면서 챔피언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승률이 변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많은 조정을 받았던 챔피언은 아무무였는데, 아무무는 10.24 패치 이후에도 여전히 높은 승률과 픽률 유지하며 1티어 자리를 꿰차고 있자 추가적인 하향이 이뤄지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감소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궁극기 ‘슬픈 미라의 저주’의 속박 효과가 기절 효과로 변경된 이후 높은 승률을 기록하기 시작하면서 떠오른 아무무는 프리시즌 패치에 추가된 태양불꽃방패와 좋은 궁합을 보이며 정글 승률 1위를 기록하는 영광을 손에 안았다.

이번 패치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하향이 진행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광역 기절로 인한 한타 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 가능한 챔피언이라고 생각된다.

정글 아무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도입 이전부터 계속되는 하향에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주던 헤카림은 이번 10.24 패치에서 기본 지속 효과 ‘출정’의 추가 이동 속도 비례 공격력 증가량과 E 스킬 ‘파멸의 돌격’의 추가 이동 속도 하향이 진행돼 정글의 승률이 떨어지긴 했으나 픽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동 속도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혜택들이 계속 감소함에 따라 E 스킬 ‘파멸의 돌격’으로 주는 순간 피해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E 스킬과 궁극기를 통한 진영 파괴 능력이나 후열 진입 능력을 통해 적 챔피언들을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만큼 여전히 꺼내서 사용할 만한 챔피언이다.

프리시즌 이전까지 형제가 나란히 미드 1티어 자리를 꿰차고 있었으나 프리시즌 도입 이후 바로 2티어로 내려가며 하향세를 보였던 야스오와 요네는 변경된 구인수의 검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패치로 인해 구인수의 검의 고유 효과 ‘분노’에 치명타 확률을 두 배로 올려주는 ‘낭인의 길’과 ‘사냥꾼의 길’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도록 패치되면서 승률과 픽률 모두 크게 감소하며 현재는 4티어와 5티어에 머무르게 됐다.

야스오와 요네가 프리시즌 도입 이후 힘을 쓰지 못하게 된 가장 큰 원인으로는 치명타 아이템들의 치명타 확률 감소와 유령무희의 고유 효과로 얻는 보호막이 사라진 것이다.

이전엔 유령무희, 무한의 대검 2개만 구매하면 치명타 확률이 100%에 도달할 수 있었고 광전사의 군화와 유령무희의 고유 효과로 얻는 보호막으로 인해 딜과 생존 모두 어느 정도 챙기는 것이 가능했는데, 프리시즌 이후 아이템 효과가 변경되면서 위력이 감소한 것이 크다.

하지만, 두 챔피언의 경우 무턱대고 상향시키면 또다시 예전처럼 영원한 1티어로 군림할 수 있어 조금씩 상향하는 방향으로 밸런스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 야스오 승률과 픽률 [아래] 요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한때 물리 관통력으로 먼 거리에서 적들에게 큰 피해를 주며 무서운 모습을 보였던 바루스는 프리시즌 도입 이후에도 여전히 하위 티어에 머무르며 자주 이용되지 않는 원거리 챔피언 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번 10.24 패치에서 Q 스킬 ‘꿰뚫는 화살’과 W 스킬 ‘역병 화살’의 효과를 조정하면서 기본 공격으로 역병을 부여한 적에게 Q 스킬을 적중시키면 높은 위력을 내는 것이 가능해지도록 상향되면서 다시 예전만큼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패치 이후 많은 사람들이 변경된 바루스를 해보기 위해서인지 픽률이 3배가량 증가하며 크게 상승한 모습이 두드러진 만큼, 승률은 자연스레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제 막 조정된 부분이다 보니 아직 적응 시간이 필요한 시기로 조금 더 시간을 두고 바뀐 바루스에 적응이 완료됐을 때 어떤 성적을 보여줄지 아직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바텀 바루스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도입 이전에도 충분히 강했으나 도입 이후 신화급 아이템인 ‘불멸의 철갑궁’과 궁합이 너무 좋아 활약상이 더 두드러지기 시작한 사미라는 이번에 기본 지속 효과 ‘무모한 충동’의 근접 공격 추가 피해량과 아군 CC기에 추가로 에어본을 부여하는 거리가 감소했다.

하지만, 하향 패치가 이뤄졌음에도 사미라의 높은 한타력으로 인해 픽률은 오히려 증가했으며, 픽률이 증가함에 따라 승률은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였는데, 성능 하향으로 인한 승률 하락보단 픽률 상승으로 인해 승률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사미라는 처음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챔피언이라는 점만 봐도 사미라 자체 성능이 하향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챔피언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 수 있으며, 다음 패치에 큰 하향이 진행될 예정인 만큼, 패치 이후 사미라가 어떤 성적을 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바텀 사미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프리시즌 도입 이후 버그로 인해 제 성능을 내지 못했던 칼리스타는 이번 패치에서 Q 스킬 ‘꿰뚫는 창’과 E 스킬 ‘뽑아 찢기’의 버그가 수정되면서 자연스레 픽률과 승률 모두 증가하며 활약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마법공학총검이 사라지면서 다소 약해질 것을 고려해 기본 지속 효과 ‘거룩한 승천’으로 얻는 주문력당 추가 공격 속도가 상향됐던 케일은 내셔의 이빨이 프리시즌 이후 좋아져 다시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나면서 프리시즌 도입 이후 탑 승률 1위를 차지했었다.

이로 인해 이번 패치에서 기본 지속 효과를 다시 예전으로 되돌려 위력을 낮췄으나 이전에 보인 성능으로 인해 픽률이 상승했고, 승률이 떨어지면서 사미라와 마찬가지로 조금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탑 트린다미어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치명타 아이템의 조정으로 인해 야스오, 요네와 마찬가지로 간접적인 하향을 받았던 트린다미어는 이번 패치로 Q 스킬 ‘피의 갈망’ 레벨당 얻는 추가 공격력과 잃은 체력 당 얻는 추가 공격력이 증가하는 상향이 이뤄졌다.

그래서 승률과 픽률이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면 트린다미어의 상향은 제대로 게임에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프리시즌이 도입된 지 약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이템으로 인해 티어 상승에 성공한 챔피언이나 높은 티어에서 하위 티어로 떨어지는 등 많은 변화가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으나 사람들이 프리시즌에 차츰 적응하는 모습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동안 계속해서 많은 밸런스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또 어떤 챔피언들이 새롭게 연구돼 OP챔피언으로 떠오를지 앞으로 진행될 10.25 패치를 비롯해 꾸준히 진행될 밸런스 패치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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