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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엘리온 "PvP 원하지 않는 이용자들 위한 콘텐츠도 마련하겠다"진영 불균형 현상, 밸런스 조정, 콘텐츠 다양화 등 각종 개선안을 언급한 피드백 1부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12.04 11:37

[게임플] 최근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신작 출시가 뜸한 가운데,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MORPG '엘리온'이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론칭 전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반에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주력으로 내세웠던 공중전은 지루했고 지상전도 흥미를 돋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크래프톤은 공중전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논타킷팅 스킬 전환, 액션성을 증진시키는 스킬 모션 적용,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PvE와 PvP 모드 등을 통해 MMORPG의 본질적 재미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엘리온은 두 차례 사전체험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냈다. 캐릭터 밸런스, 스토리 전개 과정, 최적화에선 여전히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 지난 11월 28~29일에는 게릴라 테스트를 열어 게임의 완성도를 점점 높여나갔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주최는 게이머들이다. 이를 확실하게 인지한 엘리온은 12월 10일 론칭 전까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이용자들은 먼저 탐욕의 월계관, 차원 포탈 등 PVP를 유도하는 장치가 많아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 같다는 우려를 표했다.

엘리온은 기본적으로 PvP 중심의 색채를 뚜렷하게 가진 게임이라 전체적인 흐름을 이제와서 변경하긴 어렵지만, PvP를 선호하지 않은 이용자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인 보완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vP 중심의 콘텐츠 구성으로 인해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은 게임에 적응하기 어려운 모습도 보였다. 흔히 '초식'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를 추가할 것인지에 대해 개발팀은 "PvP를 선호하지 않는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고민 중이다"며 "우선 던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비행선 콘텐츠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엘리온과 같은 진영 PvP 게임은 특정 진영으로 인구가 쏠리면 게임이 추구했던 방향 자체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 게릴라 테스트에서는 중재 시스템을 제외한 버전으로 테스트한 바람에 불균형 상황이 적나라하게 보이곤 했다.

여기에 클랜 연구로 획득하는 전설 아이템으로 대형 클랜 이용자들과의 격차가 심해져 게임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질 것을 우려했다.

개발팀은 "심려를 끼쳐 죄공하고 클랜 연구 전설 아이템은 론칭 버전에서 삭제할 계획이다"며 "해당 아이템은 본래 연구 기간과 비용이 상당히 크고 사용 기간은 짧은 아이템이었으나 게릴라 테스트 시점에 테스트 용도로 추가한 부분이 큰 파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지스타2020 쇼케이스에서 김선욱 CD는 이를 위해 각종 불균형 보완장치를 마련했다고 전했는데, 론칭 버전에서는 이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게릴라 테스트에서 보였던 불균형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스킬 습득 난이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활용도가 높은 스킬 특성은 대부분 희귀, 영웅 등급에 집중된 바람에 해당 스킬 보유 여부가 플레이 방식에 큰 영향을 준다는 의견이다.

개발팀은 "숨결 아이템의 드롭율을 높여 희귀 특성의 접근성을 보다 용이하게 변경하는 동시에, 영웅 특성의 경우 스킬 당 1번만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스킬 파밍의 재미와 스킬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공급을 완화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비를 만들거나 무역을 하기 위한 재료 수급이 어려워 생활 콘텐츠의 난이도가 너무 높고 월드에 채집물도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는 의견에 대해선 "필드에서 채집물의 시인성이 좋지 않아 부족한 것처럼 느꼈을 것이다"며 "채집물 배치를 직접 늘리는 대신 필드에서의 채집물 시인성을 점차 보완하고 재료 획득의 루트를 다양하게 배치하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게릴라 테스트에서도 여전히 다수의 몬스터, 다수의 인원과 전투를 펼치면 자신의 캐릭터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어떤 행동을 취하는지 파악할 수 없는 문제가 보였다.

해당 문제는 몬스터에게 캐릭터가 가려졌을 때 반투명하게 캐릭터가 보일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고 스킬 FX가 화려해 전반적인 전투 상황이 잘 보이지 않는 것 역시 개선안을 고민 중으로 밝혀졌다.

캐릭터 밸런스에서는 미스틱의 대미지가 지목됐다. 한 차례 업데이트로 하향된 미스틱이 여전히 다른 캐릭터에 비해 강하다는 목소리였다.

개발팀 설명에 따르면 게릴라 테스트 당시 미스틱의 비정상적인 대미지는 소환수 피해의 미터기 오류 현상과도 겹친 복합적인 문제였다. 하지만 미스틱의 특정 스킬이 너무 높은 DPS를 냈던 것도 비정상적이라고 판단해 약 30% 정도 하향 조정했다.

MMORPG에서 캐릭터 밸런스는 모든 이용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지속적인 밸런스 조정이 이용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방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개발팀은 "캐릭터 밸런스 지속적으로 면밀히 주시하여 빠르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토리를 진행할 때 몰입감이 떨어지고 흥미 유발 요소가 적은 부분에 대해선 스토리 텔링 측면에서 몰입감이 떨어지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 개발팀은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연출을 강화하고 엘리온의 흥미로운 세계관 요소를 전달하면 스토리 몰입감을 개선될 거라 믿었다.

마지막으로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하면 이벤트 보상으로 '이벤트 상자', '윙슈트A', '루미너스 아이템,' '탈것: 화염마' 등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용자 간에 격차가 생길 거라 예상된다는 질문에선 "그랜드 오픈 이후에는 게릴라 테스트 버전보다 아이템 파밍이 보다 쉬워질 예정이다"며 "상자로 획득하는 아이템과 파밍으로 획득하는 아이템 간의 성능 격차도 크지 않아 우려할 만큼 격차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고 당부했다.

엘리온은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보내준 건의와 제안을 적극적으로 참고해 게임의 재미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조만간 피드백 관련 GM노트 2부로 찾아오겠다고 약속한 엘리온이 어떤 개선안을 보여주면서 론칭 전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릴 것인지 궁금해진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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