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베리드 스타즈'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2관왕을 수상하면서 올해 국내 콘솔 게임의 활로를 개척한 수일배 '진승호' 디텍터가 차기작 개발에 착수했다.

진 디렉터가 선보일 신작은 베리드 스타즈와 같이 콘솔 플랫폼 게임이다. 지난 베리드 스타즈 인터뷰에서 그는 "콘솔 게임을 개발하면서 좋은 경험을 체험했기에 이것을 1번으로 끝내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며 "향후 어떤 차기작을 개발할 진 모르겠지만, 콘솔 플랫폼에 다시 도전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다.

진 디렉터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십여 년 동안 검은방, 회색도시, 베리드 스타즈 등 7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론칭한 라인게임즈 개발조직 라르고 스튜디오에서 신규 콘솔 프로젝트를 함께 할 아트 디렉터를 구인 중이라 밝혔다.

현재 신작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로 현대 대한민국 배경의 어반 판타지를 다룬 Full 3D 게임이다. 그는 "이번 이야기를 하기 위해 판타지(오컬틱) 요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툰 렌더링 캐릭터와 환경은 전작들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고 소개했다.

게임 방식은 역시 그의 전문 분야인 '이야기 중심의 싱글 플레이'로 전해졌다. 이번에도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내용를 다루는 만큼 전반적인 스토리와 전개 방식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AD 구인을 하면서 그는 "좋은 인연을 만나 하나의 '게임 콘텐츠'이자 '또 한 편의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전했다. 함께한 요소들을 하나의 '게임 콘텐츠'로 집약시켜 끝내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완성하는 과정은 점점 더 높은 성취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여기서 그는 그 과정이 결코 녹록하진 않을 거라 당부했다. '게임 개발'에는 수없이 많고 불확실한 선택과 업무 분배 그리고 집착적 확인의 지난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즉, 그가 원하는 인재상은 향상심에 기반한 강한 의지와 함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다. 무엇보다 이력, 작업물은 물론 커뮤니케이션과디렉팅에 대한 생각 등이 본인과 잘 맞는 인재를 원했다.

스토리 게임 개발의 대가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보유한 진승호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신의 인지도를 넓혔다.

'베리드 스타즈'를 시작으로 최근 콘솔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라인게임즈도 진 디렉터의 차기작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밝혔는데, 그가 보여줄 어반 판타지의 새로운 이야기가 과연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