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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코제9 '점점 성장하는 넥슨식 온택트 행사''새로운 행사 방식을 구축한 넥슨' 지속적인 경험과 노하우 축적으로 점점 발전시킬 예정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11.30 15:02

[게임플] 지난 27~29일 개최한 '넥슨 콘텐츠 축제(이하 네코제9)'는 한층 더 성장한 넥슨의 온택트 행사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행사였다.

네코제란, 넥슨의 게임 IP를 활용해 게임 팬들이 직접 2차 창작물을 만들어 전시하고 판매하는 대규모 축제다. 국내에서 게임 IP를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행사는 네코제가 유일해 매년 게이머들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

본래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던 네코제였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네코제9은 온택트 방식으로 최초 진행했다.

온택트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전 홍보다. 온택트 방식으로 처음 진행했던 국내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은 사전 홍보에서 다소 부실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 수가 예상보다 현저히 적었던 반면, 네코제9은 사전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덕분에 본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시청자가 대거 몰렸다.

그 결과 네코제9은 사흘간 누적 시청자 수 12만 명을 기록했다.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온라인4 등 다양한 게임의 온택트 행사를 진행하면서 축적된 넥슨의 노하우가 진가를 발휘한 것이다.

네코제9는 온라인 방송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유저 아티스트 창작물을 판매하는 '네코상점', 넥슨 게임에 얽힌 이용자 사연을 읽어주는 '보이는 라디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게임 이야기를 나누는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등 선보였다.

네코제9은 시작부터 남달랐다. 뉴스 특보 형태로 도티와 오하영이 진행한 6시 '네코제 뉴스특보'는 기자 취재, 일기예보 등 실제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을 그대로 연출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27일에 진행한 엘소드의 'Fly me to the Moon'에서는 성우들의 즉흥적인 연기가 일품이었다. 해당 코너에는 엘소드의 대표 캐릭터 애드, 이브, 라비를 맡은 정재헌, 우정신, 장예나 성우가 출연해 1인 2역의 역할을 그 자리에서 소화해냈다.

덕분에 굿즈를 판매하는 본래 목적이 성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코너로 변모됐을 정도. 엘소드를 경험하지 않은 게이머들은 신규 캐릭터 '노아' 출시를 기점으로 "엘소드를 즐겨볼까?"라는 채팅도 다수 볼 수 있었다.

네코제의 아이덴티티인 '네코상점'은 V4의 핵심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브이포쇼핑'과 같은 홈쇼핑 형태로 진행됐다.

판매자로 나선 곽민선 아나운서, 장예나 성우, 김하루 성우, 한승엽 해설은 굿즈들의 특징을 어필하고 시청자들은 이를 보고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방식이었다.

네코제9에서도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한 굿즈들이 눈을 호강시켰다. 상품들은 대부분 공개하자마자 매진됐는데, 무엇보다 '메이플스토리'가 다른 IP들에 비해 독보적인 인기를 차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시청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돌아다니고 보면서 구매하는 재미는 사라졌어도 행사에 출품된 굿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판매 방식도 꽤 매력적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네코제9 마지막을 장식한 '네코제의 밤+'는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윤하의 라이브 무대, 스톰프 앙상블의 하모니, 이진아과 임둥의 연주는 게임 OST를 더욱 감미롭게 만들어 다른 분위기를 제공했다.

특히, MC로 출연한 이라온도 도티의 요청에 즉석에서 던전앤파이터 OST '바람이 너를'을 불러 도티와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 만들기도 했다.

채팅창에서의 시청자들의 반응을 미뤄보면 이번 네코제9은 최초 온택트 진행인데도 불구하고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넥슨 내부에선 오프라인의 아쉬움을 잊지 못한 분위기다. 넥슨 사운드 유종호 팀장은 " 네코제를 힘들게 준비하더라도 행사장에서 코스프레,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땀을 흘리며 준비하는 유저들의 얼굴들을 보는게 낙이었다"며 "네코제9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이를 보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전했다.

시청자들도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네코제9의 콘텐츠도 알차고 좋았지만 다음 네코제10은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되길 원한다"며 "그만큼 현재 심각세를 보이는 코로나19가 빨리 해결될 필요가 있다"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 지는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지만, 넥슨은 다음 네코제의 경우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기존과는 다른 역대 최대 스케일을 보여줄 거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유저 아티스트들이 보다 여유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2021년 상반기 중으로 네코제 SNS를 통해 오픈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여러 분야에서 온택트 방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가운데, 지속적인 경험과 노하우가 쌓이면서 발전하는 넥슨식 온택트 행사.

앞으로 네코제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포함한 넥슨 대표작들의 온택트 행사가 예고된 만큼 해당 행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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