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앨범 'The Call of Destiny'를 시작으로 1주년 앨범까지 꾸준히 선보인 엔씨소프트

[게임플] 시간이 흐를수록 게임의 배경, 특징, 분위기를 표현하는 방식에서 게임 음악의 완성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어느덧 게임 음악이 일반 사람들도 즐겨 듣는 노래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게임 음악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지난 26일 1주년을 기념하는 OST 앨범 ‘Fight for All The World’를 발매하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리니지2M은 1주년 앨범 외에도 지난해 11월 정식 서비스 전에 발매한 첫 번째 앨범 ‘The Call of Destiny 2’의 선공개를 시작으로 꾸준히 OST를 선보이며 많은 이용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면서 리니지2M의 재미를 높여왔다.

첫 번째 앨범 ‘The Call of Destiny 2’는 엔씨사운드가 작곡 및 작사를 맡고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노래한 리니지2M의 오프닝 테마곡 ‘The Call of Destiny 2’의 보컬 버전, 연주 버전, 게임 버전 등 총 3가지 버전이 수록된 앨범이다.

리니지2M의 웅장함을 오케스트라 선율로, 혈맹의 정신을 보컬로 표현하는데 주력한 만큼, 실제로 뮤직비디오를 시청해보면 오케스트라와 보컬의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작년 12월에 공개된 두 번째 앨범 ‘The One’은 리니지2M 속 마을 중 하나인 ‘말하는 섬’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테마곡인 ‘The One’을 보컬 버전, 연주 버전, 게임 버전까지 총 3곡을 들어볼 수 있다.

첫 앨범과 동일하게 뮤지컬 배우 전동석이 보컬을 담당했으며, 라스트 오브 어스와 갓 오브 워 3, 몬스터헌터 월드 등 대작 게임의 OST를 작업한 내슈빌 뮤직 스코링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했다.

다음으로 휴먼, 엘프, 다크 엘프, 오크, 드워프 등 리니지2M에서 볼 수 있는 다섯 개 종족의 테마곡으로 구성된 세 번째 앨범 ‘The Heroes’가 지난 1월 발매됐다.

종족별로 하나씩 테마곡을 제작한 만큼 총 5곡의 노래로 구성돼 있으며, 각 종족의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한 만큼 별도의 보컬이 존재하지 않고 오케스트라 연주가 메인으로 중간중간 화음이나 합창을 넣어 느낌을 살려냈다.

유튜브를 통해 제공되는 공식 영상으로 각 종족의 이미지와 함께 곡을 들으면 해당 종족의 특징이 곡에서 느껴질 정도로 이를 표현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는 것이 느낄 수 있다.

The Herose와 함께 지난 1월 공개된 네 번째 앨범 ‘Warheart’는 리니지2M에서 전투를 즐기면 경험할 수 있는 보스 몬스터, 대규모 전쟁, 레이드 등의 테마 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Warheart’는 엔씨사운드가 모든 곡을 작곡한 것이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음악 프로듀싱 팀 ‘2WEI(쯔바이)’와 함께 작곡하고, 미국 싱어송라이터 제시 텔렘이 보컬을 맡았다.

이외에도 글로벌 게임 음악 작곡가 ‘크리스 벨라스코’가 작곡한 보스 몬스터 테마와 리니지2 OST ‘최후의 결전’을 리메이크한 곡도 수록돼 있어 전투의 긴박함이나 대규모 전쟁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 9월 월드 공성전 업데이트이 실시되기전에 공개된 다섯 번째 OST ‘The Siege War’는 리니지 시리즈의 상징이자 대표 콘텐츠인 ‘공성전’을 주제로 한 앨범이다.

첫 월드 공성전이 벌어지는 ‘아던 공성전’의 테마곡 ‘최후의 공성전’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록 가수 성유빈이 참가해 곡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장식한 것이 핵심이다. 해당 곡은 한국어, 영어, 악기 반주 등 3가지 버전으로 제작돼 다양한 느낌으로 들어볼 수 있다.

또한, 엔씨사운드가 작곡한 ‘깃발 침략자들’ 기타와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치열함의 끝’, 트레일러 음악 작곡가 마이클 J. 엘리엇이 원작 리니지2의 OST를 리메이크한 ‘황혼의 전투 2’, ‘최후의 위기 2’ 등도 수록돼 있어 이용자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마지막으로 이번 1주년을 기념해 기념해 발매된 여섯 번째 앨범 ‘F.F.A.T’는 타이틀 곡인 ‘Fight for All The World’의 보컬 버전, 악기 버전, 게임 버전을 포함해 ‘The Call of Myth(신화의 부름)’, ‘The Great Sword’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Fight for All The World’는 엔씨사운드가 작곡하고 개성있는 톤이 돋보이는 래퍼 행주와 글로벌 크리에이터 리틀 브이가 보컬로 참여한 곡으로 치열한 전투와 굳건한 혈맹을 통한 연대 속에서 하나의 게임으로 어우러지는 리니지2M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곡인 ‘The Call of Myth’는 오프닝 테마 곡 ‘The Call of Destiny 2’를 새롭게 편곡한 곡으로 원곡이 빛을 표현했다면 이번 편곡은 어둠을 표현했다. ‘The Great Sword’는 1주년 업데이트로 추가된 신규 클래스 대검을 표현한 곡으로 리니지2M의 1주년을 표현해낸 것이 돋보인다.

이처럼 엔씨소프트는 엔씨사운드를 통해 자체적으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의 OST를 작사, 작곡하면서 다양한 아티스트 및 스튜디오와 협업을 진행해 곡의 완성도를 높여 항상 높은 수준의 OST로 이용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앨범 작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보이며 점차 발전된 모습으로 국내 게임 음악 발전의 선두 주자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한편, 지속적으로 리니지2M의 다양한 곡들을 들어볼 수 있는 OST 앨범들은 엔씨사운드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멜론, 벅스, 유튜브 뮤직 등 음원 사이트에서 들어볼 수 있는 만큼, 한 번쯤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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