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스타2020 메인 스폰서 위메이드는 미르4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확신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위메이드는 그간 자사의 IP를 침해받으며 10여 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그에 대한 보상을 현재 받고 있고 이 과정 속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르4는 CBT에서 이용자 반응이 긍정적이라 큰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위메이드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로 성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드디어 조이맥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타워즈: 스타파이터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스타워드: 스타파이터를 필두로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상장사인 조이맥스를 적극 이용해 회사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Q. 위메이드가 지스타2020 메인스폰서로 참가했다. 그 이유와 어떤 준비를 했는지 궁금하다.

- 오프라인 행사까지 포괄하는 지스타가 개최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게임이라는 속성이 온라인 방식을 가지고 있어 온택트 행사로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온라인 방식을 어떻게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위메이드가 미르4 출시 일정을 정하고 내부 반응을 보니 지스타에서 공개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메인 스폰서로 참가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Q. 미르의 전설 IP 관련 배상금이 2조 5,000억 원이다. 꽤 큰 금액인데 어떻게 측정된 금액인가?

- 소송 배당금 산정은 약 60개의 게임에 대해 측정한 값이다. 액토즈소프트와 샨다게임즈가 본인들이 미르 IP의 주인인 마냥 다른 게임사에 판권을 넘기는 행위가 발각된 바 있다.

단순히 대충 1조, 2조 넘긴 것이 아닌 이러한 게임들의 수익을 모두 세밀하게 산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실 2조 5,000억 원이 큰 금액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중국에서 미르 IP로 만든 게임들의 매출이 연간 9조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와 비교하면 큰 금액은 아니다.

위메이드가 현재 소송 중인 미르 IP를 완전히 우리 것이라는 사실을 명시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Q. 미르 트릴로지 중 미르4가 어떤 의미이며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길 원하는지 궁금하다.

- 미르4는 시스템 MMORPG다. 성장 시스템, 경제 및 정치 사회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에 많이 노력했다. 성장뿐만 아니라 문파 경쟁, 노력, 단결, 배반 등을 게임에서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미르4는 미르라는 IP가 가진 방대한 서사를 입히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PD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노력이 깃들었고 꽤 높은 수준으로 구현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MMORPG의 핵심은 '자유도'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킬 세팅, 성장 방식 등 이용자들의 취향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선택 플레이에 비중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커스터마이징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간혹 누가 모바일 게임에서 캐릭터를 보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위메이드는 모바일에서 이런 부분까지 세밀하게 보여주면 나중에 더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다.

체계적인 컨설팅을 받으면서 구현한 만큼 커스터마이징에서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줄 거라 믿는다.

 

Q. 컨퍼런스콜에서 미르4의 성공을 확신했다. 구체적인 수치로 언급한다면?

- 사실 매출이야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100억, 200억 등 목표를 가지는 것이 무의미한 부분이라 답변하기 어렵다.

다만, 모바일 게임의 경우 매출 순위가 나타난다. 당연히 1등을 하고 싶다. 게임업계 주요 관계자들의 미르4 평가를 들어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닐 수 있겠다고 전해 들었다.

 

Q. 내년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전망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위메이드 혹은 샨다세임즈가 라이선스를 준 게임들이 있다. 미르4와 미르M은 저희가 저희에게 라이선스를 준 게임이다. 다른 게임들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중국 서비스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Q. 미르 트릴로지를 통한 IP 확대 진척 상황은?

- 미르 IP를 전체적으로 확장하고 강화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게임 내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올 여름 위메이드는 '미르 연대기'라는 서적을 출판했다. 영문판, 중어판 번역도 완료된 상황인데, 책을 시작으로 드라마, 영화 등도 생각하고 있다.

미르는 탄탄한 시나리오가 강점이다. 이 부분도 유명 무협 작가와 협업해 소설과 웹툰을 제작 중이다. IP의 원형을 미르 연대기로 만들었고 이것들을 하나하나 구체화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Q. 판호에 대한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 공식 출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중국을 자주 가다 보니 흐름에 따라 생각한 부분을 전하겠다. 올해 초에는 실제로 관광, 드라마는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정치, 생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변화를 맞이했다.

지금 당장 정확하게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제가 들은 정보에 따르면 판호 개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중국 정부의 방침이 코로나19로 변화가 있진 않다고만 답변할 수 있다.

Q. 개인적으로 어떤 게임을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 아까 미르4를 시스템 MMORPG라 말했고 이를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 리니지, 라이즈 오브 킹덤즈과 같이 MMORPG, 전략 등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게임들을 저뿐만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많이 체험하고 있다.

 

Q. 조이맥스를 이용해 기업 가치를 높인다고 언급했다. 기업 인수에 나선다면 어떤 기조를 가지고 진행하는가?

- 자기 회사의 주식을 M&A로 사용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 크래프톤이 블루홀 시절부터 이 전략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크래프톤과 같은 성과를 기대하긴 아직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지만, 다른 회사들이 하지 못하는 전략을 가지고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개발사가 보이면 투자하는 기조로 진행할 것이다.

만약 미르4가 성공하면 자회사인 위메이드넥스트를 조이맥스에 합병해 임직원들의 혜택도 올려주고 여러 면에서 업무 환경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M&A 관련해선 앞으로도 조금 더 공부를 많이 해서 연구 검토할 것이다.

 

Q. 1년 뒤 위메이드는 어떤 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가?

-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회사가 될 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로드맵을 길게 보고 있다. 올해 위메이드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앞으로 20년 내에는 미르 IP에 걸맞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엔씨소프트도 '리니지'라는 국내 1등 IP를 가지고 게임업계 최대 시가총액을 달성했다. 미르는 중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가진 IP인 만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11월 11일에 액토즈소프트가 물적분할을 감행했다. 위메이드는 이에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가?

- 액토즈소프트가 위메이드에게 갖는 의미가 여럿 있다. 이익 공동체인 저작권 공유자로 액토스소프트는 샨다게임즈를 이용해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대해 저희가 싱가포르에서 소송할 때 법원은 샨다게임즈뿐만 아니라, 액토즈소프트에도 책임을 물었다.

물적분할을 진행하면 액토즈소프트에게도 책임이 없지 않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물적분할을 진행할 경우 연대 책임을 지게 되어 있다. 이 의도를 가지고 보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검토한 결과 큰 의미를 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물적분할을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준비 중이지만, 이것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진 못할 것이다.

 

Q. 블록체인 게임이 아직 한국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다.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글로벌 서비스를 강조한 이유는 한국에선 출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불법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일례로 스티븐 스틸버그가 만든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에서 가상 현실이지만, 일상화된 게임 환경의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현재 직업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래에 분배적 소득을 감행해야 하고는 동시에,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현재 제공되는 넷플릭스와 멜론 등은 너무 직선적이라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결국 이것을 만족시키길 위해선 게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게임으로 경제적 보상을 얻는 것이 불법으로 만드는 것이 어려울 거라 전망한다. 언제쯤 이것이 합법적으로 변경될진 모르겠지만, 기술적으로 가장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 블록체인과 암호 화폐일 것이다.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은 시대가 왔을 때 우리가 주최자가 되자는 식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Q. 최근 중국 게임에서 논란이 많았다. 앞으로 중국 내에서 발생할 소송에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다.

- 중국은 워낙 큰 나라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 하나의 논란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지방 분권화가 체계적으로 구성된 만큼 북한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여러 일들에 대해 중국 전체를 대상으로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4년 전엔 위메이드가 미르 IP 관련 소송을 진행할 때 중국 거대 게임사을 대상으로 어떻게 소송을 하냐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제가 공부한 결과 중국 자체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었다. 사회 시스템이 지식재산권이라는 것이 사회가 발전해야 보호권도 형성되는데, 이런 방향으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중국도 자체적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한다고 알려주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승소 비율이 굉장히 올라왔다. 물론 지방법원은 어처구니없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상해, 북경, 광저우 등 대도시 법원에선 일방적인 판결이 나타나는 비율이 없다.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중국이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방향을 유지하는 것은 변함이 없을 거라고 예상한다.

 

Q. 지스타2020 개최와 미르4 출시에 앞서 마지막 소감을 전한다면?

- 힘든 시간이 오래 지속됐었다.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이 성과로 보여줄 시기에 이르렀다.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언제나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항상 응원하고 성장하는 위메이드를 지켜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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