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프로게이머들도 즐기는 모습 통해 흥행 가능성 돋보여

[출처 - 더샤이 트위치 방송 캡쳐]

[게임플] 님블뉴런의 신작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이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들도 방송을 통해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원회귀는 지역마다 존재하는 여러 재료 중 자신에게 필요한 아이템을 모아 장비와 소모품을 만들며 적들을 처치해 최후의 생존자가 되는 게임으로 배틀로얄과 MOBA 장르를 융합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움을 선보였다.

최근엔 첫 공식 대회 ‘ER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해 유명 스트리머들이 연습하는 과정에서부터 대결을 펼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이끌어내 순조롭게 국내 이용자들을 확보해 나갔다.

이에 힘입어 최근 영원회귀 방송을 살펴보면 많은 스트리머들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두드러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간혹 리그오브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혹은 현 프로게이머들이 영원회귀를 플레이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 프로게이머와 전 감독이 모여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출처 - 울프 트위치 방송 캡쳐]

T1의 서포터에서 스트리머로 전향한 울프는 ‘롤의 아성을 막을 유일한 게임’이라는 방송 제목으로 전 C9 감독인 래퍼드 및 푸만두와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대신 영원회귀를 플레이하며 재미를 자아냈다.

IG의 탑 라이너 더샤이도 최근 진행한 방송 중 영원회귀를 플레이했는데, 이용자 레벨 29레벨이 될 정도로 방송을 하지 않을 땐 많은 시간을 영원회귀에 할애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레벨을 보유하고 있었다.

아쉽게 롤드컵 8강에서 올해를 마무리한 DRX 미드 라이너 쵸비의 지난 방송을 살펴보면, 분명 리그오브레전드 클라이언트가 방송 화면에서 보이지만, 방송 시간 내내 영원회귀만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원회귀에서 마저 재능을 숨기지 않은 쵸비 [출처 - 쵸비 트위치 방송 캡쳐]

또한, 최근 종합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매드라이프도는 방송으로 영원회귀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으나 방송 종료 후 꾸준히 플레이한다고 이야기하며 이후 12월에 진행될 영원회귀 대회 참가 의사를 밝히기도했다. 

실제로 해당 방송들은 따로 홍보를 부탁받은 것도 아니고 그저 본인이 재밌어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돋보여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영원회귀의 재미가 입증된 듯한 느낌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처럼 영원회귀가 현재 프로게이머들도 열심히 즐기는 모습을 통해 화제가 되면서 보다 많은 이용자들의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 지금과 같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역으로 이용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

현재 많은 이용자들이 스킨 시스템을 원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규 캐릭터보다도 우선적으로 도입해 수익과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좋아 보인다.

또한, 게임 내 시스템 및 밸런스를 점검하는 등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작업과 최근 영원회귀 가이드 기초 가이드 영상이나 캐릭터별 아이템 루트 등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과의 협력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을 지원하는 부분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원래 게임이 흥행하기 위해선 사람들로부터 인지도를 얻어내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영원회귀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충분히 인지도를 쌓아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전 공식 대회를 통해 완성도 높은 관전 모드와 보는 재미를 선보이며 e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조금씩 e스포츠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면 배그에 이어 새로운 국내 e스포츠 게임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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