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그래픽에서 3D 그래픽으로 성공적인 변화 맞이한 게임

[게임플] 페이어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신작 ‘샤이닝니키’가 지난 2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하며 여성향 게임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

샤이닝니키는 2016년 국내에 정식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으로 국내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와 파티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았던 전작과 달리 페이퍼게임즈가 직접 국내 서비스를 맡았다.

이전부터 여성 게이머들을 주요 타겟층으로 삼아온 페이퍼게임즈답게 샤이닝니키 또한 전작과 동일한 스타일링 게임으로 출시됐는데, 전작이 2D 캐릭터를 코디했다면 이번 작은 3D 캐릭터를 코디한다는 점에서 크게 달라졌다.

지금껏 여러 MMORPG를 즐기면서 캐릭터를 치장하며 즐긴 적은 있었으나, 캐릭터를 꾸미는 것을 중점적으로 하는 코디 게임은 옛날에 동생이 하는 모습을 몇 번 본 적 있지만 직접 해보는 것은 샤이닝니키가 처음이었다.

그렇게 직접해보는 스타일링 게임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증을 가진 채 샤이닝니키를 시작했는데, 이용신, 남도형, 양정화 성우 등 유명 성우들을 내세웠던 만큼 게임 실행 후 시작되는 프롤로그에서부터 성우들의 열연을 느낄 수 있었다.

거기다 꽤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니키와 현실에서 입어도 충분히 예쁜 의상들이 많이 준비돼 있어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와 꾸며진 캐릭터를 보는 재미만큼은 확실했다.

게임 플레이 자체는 기본적으로 캐릭터에게 다양한 의상을 입히는 스타일링 게임이기에 메인 스토리를 밀다 보면 갑자기 코디 대결을 하자고 싸움을 걸어오거나 병문안을 가는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에 걸맞은 의상들을 조합한다. ‘

그래서 상황마다 다른 캐릭터와 점수를 높고 대결하는 경우도 있고, 요구 점수를 넘기면 클리어되는 등 비교적 단순한 진행 방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여기에 상대방과의 대결을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스킬이 핵심이었다.

코디를 완성한 다음 진행되는 평가 시간에 특정 원피스, 헤어, 액세서리 등 특정 부위를 평가받고 있을 때 점수를 올려주는 스킬들을 사용하거나 ‘디자이너 잔영’이라는 특수 효과를 사용해 추가적인 점수를 얻어야 점수를 충족해 클리어하기 수월했다.

디자이너 잔영의 경우 다른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티팩트와 같은 개념으로 장착하기만 해도 지속적으로 효과를 받으면서 사용하면 추가 효과도 얻을 수 있기에 좋은 디자이너 잔영을 얻을수록 게임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었다.

어떤 디자이너 잔영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할수록 의상과 디자이너 잔영을 얻을 수 있는 ‘디자이너 정보실’, 다른 이용자들과 코디 점수 대결을 펼치는 ‘다이아 경기장’, 재료를 모아 각 소품별 점수를 올리는 것이 가능한 ‘패션 아카데미’ 등이 개방돼 단순히 코디만 하는 게 아니라 이를 이용해 다양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했다.

더불어 단순히 의상과 소품으로 캐릭터를 꾸미는 것만이 아니라 네일 아트를 비롯해 니키를 직접 메이크업해 자신만의 개성이 가득한 모습으로 꾸며 SNS로 주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어 주변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서로의 코디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즐기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이처럼 캐릭터를 다양한 의상과 소품으로 꾸미는 재미가 쏠쏠한 샤이닝니키는 취향을 크게 탄다는 점이 크나큰 단점이지만, 취향만 맞으면 이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링 게임이 없을 정도로 여성향 게임 전문 개발사답게 잘 만든 게임이었다.

점차 여성 게이머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가운데 샤이닝니키가 여성향 게임 시장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