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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막힌 게임업계 '일본시장 공략에 사활'중국 판호 발급 지체로 새로운 시장 공략 위해 일본 시장에 시선 집중
정준혁 기자 | 승인 2020.10.22 12:59

[게임플] 중국의 판호 발급이 3년 넘게 막히면서 중국 게임시장 진출이 어려워지자 글로벌 시장을 넓히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과 미국의 뒤를 잇는 게임 시장을 보유한 일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게임 시장은 국내 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꾸준히 성장해 온 시장으로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를 주축으로 탄탄한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게임이 개발 및 출시되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 진출이 쉽지 않은 곳이었다.

그래도 일본 게이머들의 경우 대부분 마음에 드는 게임을 발견하면 해당 게임에 정착해 꾸준히 즐길 만큼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고정적으로 수익을 얻는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자료 ‘2019 산업백서’에서 콘텐츠 산업 지역별 수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금액만 한화로 약 2조를 기록하면서 동남아와 북미 지역을 앞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일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해왔으나, 번번히 제대로 성공하지 못하고 일본 시장의 벽을 느끼며 실패의 쓴맛을 보고 되돌아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래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국내 게임사들은 일본 시장 진출을 계속 시도하면서 실패 요인을 분석해왔으며, 그 결과 2017년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일본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하면서 조금씩 일본 게임시장 공략의 활로를 찾아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국내와 일본 시장에 동시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그 당시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있던 만화 ‘일곱개의대죄’IP를 활용해 제작한 게임인 만큼 출시됐던 6월부터 7월까지 매출 1위를 기록한 뒤,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넷마블은 꾸준히 국내 시장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으며, 최근엔 일본 게임 중 하나인 ‘니노쿠니’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의 국내, 일본 동시 출시를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슨도 지난 9월 모바일 게임 ‘V4’가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V4는 정식 출시 전 실시한 사전예약을 통해 50만 명 넘는 참가자가 몰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얻으며 출시 직후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엔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도 야구, 축구 등 스포츠를 좋아해 스포츠 게임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있는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의 일본 시장 진출이 조금씩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이번 일본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국내 게임은 바로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과 ‘로스트아크’다.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은 2015년 일본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꾸준히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유지하거나 상위권에 머무르며 좋은 성적을 유지해왔다.

지난 4월엔 일본 서비스 퍼블리싱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직접 일본 서비스를 실시해 웹 거래소 오픈과 아이템 복구 기능 등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확대하고, 일본에서 자주 사용하는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현지에 맞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그러한 노력이 합쳐져 최고 동시 접속자 수를 경신하는 등의 기록을 세우고 다시금 일본 온라인게임 1위를 차지하며 직접 서비스 전환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는 일본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지 약 2주 만에 게임 전문 사이트 ‘온라인 게이머’에서 온라인 게임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나서 지금까지도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국내 게임들이 점차 일본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모습들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많은 국내 게임사들이 일본 게임시장에 진출하는 모습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본 시장 진출이 어려운 것은 여전하기 때문에 성공한 사례들을 살펴보면서 이를 분석하거나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게임들을 참고해 일본에 맞는 서비스 현지화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

정준혁 기자  june@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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