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주요 인물들이 모두 등장한 신규 에피소드 '새로운 가디언도 등장해 기대감 솔솔'

[게임플]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는 지난 14일 새로운 전개를 알리는 '에피소드: 카단'을 공개했다.

시즌2 신규 지역 '파푸니카'와 진저웨일, 샨디가 머무는 '환죽도' 스토리를 마치면 진행할 수 있는 이번 에피소드는 세계관 최강의 에스더 '카단'이 등장하는 만큼 사소한 텍스트조차 놓치지 않고 감상하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에피소드: 카단'은 베른 북부 지역에서 에피소드 퀘스트로 개방된다. 많은 NPC들을 만나면서 카단의 흔적을 따라가는데, 무심코 지나쳤던 NPC들의 비중이 꽤 높은 것을 보고 놀랐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면 로아룬, 환죽도, 위대한 성 등 로스트아크 주요 대도시에 있는 에스더 혹은 수장들에게 카단의 과거를 듣게 된다.

수소문 끝에 그가 '이스테르'라는 섬에 숨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그곳에서 신디라는 소녀의 도움으로 마침내 그와 마주하게 된다.

은색 머리카락으로 마치 파이널판타지7 '세피로스'를 연상케 하는 카단은 단 일격에 거대한 가디언을 쓰러뜨릴 정도로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그가 어둠 군단장 카멘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약 2년 넘게 육성한 본인의 캐릭터가 군단장들과 싸우기엔 한참 부족하다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이때 토속성, 독속성 헬가이아인 '데스칼루다'가 등장한다. 해당 가디언의 이름과 일부 기믹이 공개된 것을 미뤄보아 '칼엘리고스'와 함께 6단계 가디언 토벌에 등장할 거로 예상된다. 

플레이어를 미행해 그의 위치를 찾아낸 악마들은 이스테르를 총공격한다. 불바다가 된 마을을 보면 분노한 카단은 자신의 힘으로 적을 섬멸하고 향후 플레이어를 돕겠다고 말한다.

그가 말을 마치면서 내뱉은 마지막 한 마디는 '라제니스를 믿지 마라'였다. 현재 로스트아크 세계관 속에 살아있는 라제니스는 '베아트리스'와 '니나브'뿐인데, 카단이 누구를 암시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카단의 대사가 OBT부터 지금까지 숨겨진 흑막이라는 복선을 수차례 보여줬던 베아트리스를 지칭한 대사일 거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플레이어와 함께 역경을 헤쳐나가고 항상 곁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니나브보다 트리시온에서 플레이어의 아크를 보관하는 베아트리스가 배신자가 될 확률이 높은데, 이와 반대로 카단이 이들을 배신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질 수도 있다.

이번 에피소드: 카단은 레이드나 토벌 던전과 같은 별개의 콘텐츠가 제공하지 않고 시나리오만 보여줘 아쉬움이 남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즌2에서 캐릭터 성장에만 몰두한 탓에 세계관과 스토리를 감상할 여유가 부족했는데, 오랜만에 로스트아크의 세계관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제공한 점에서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아울러, 사소한 NPC와 장소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로스트아크의 시나리오 구성에 놀라기도 했으며, 이런 것들을 미리 찾아보고 예상하는 것도 새로운 재미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에피소드 막바지에는 늘 그랬듯이 '아만'과 '카마인'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만이 카단의 손에 죽은 가디언을 되살려내는 새로운 힘을 보여줘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현재까지 플레이어가 수집한 아크는 총 6개로 이제 마지막 1개만 남은 상황이다. 이번 카단 에피소드와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아크는 추후 개방될 신규 지역 '베른 남부'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과연 7개의 아크를 모두 수집하면 베아트리스가 어떤 자세를 취할지, 완성된 아크가 플레이어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흥미롭게 전개되는 로스트아크의 다음 스토리가 점점 더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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