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OBT 시작' 모바일 버전만의 재미는 확실하게 제공하는 만큼 최적화가 최대 관건

[게임플] 라이엇 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 리프트(이하 와일드 리프트)'의 OBT 일정을 공개하면서 게이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LoL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출시 소식을 첫 공개한 와일드 리프트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모바일 버전 게임이다. PC LoL과 마찬가지로 무료로 서비스되며 현재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CBT를 운영 중이다.

OBT는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을 시작으로 서비스되며 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등은 연내 또는 내년 초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

와일드 리프트는 PC버전 LoL의 게임성과 게임의 배경이 되는 '룬테라' 세계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내 언제 어디서든 LoL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에게 화제가 됐다.

평균 게임 플레이 시간은 15분으로 PC버전 대비 대폭 줄었다. 여기에 플레이 환경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진행 속도를 줄이기 위해 스킬 레벨업 시점, 경제 체계, 아이템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장치를 적용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의 속도감에 대해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게임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덕분에 간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평가였다.

OBT에서는 새로운 챔피언도 등장한다. 먼저 가장 인기 있는 정글러 중 하나인 '리 신'을 비롯해 '다리우스', '드레이븐', '카이사', '이블린', '아칼리'가 등장하며 PC LoL 기준 152번째 신규 챔피언 '세라핀'까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 최상위권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제외하면 모두 MMORPG로 가득 채운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도 와일드 리프트가 이러한 모바일 시장 환경에서 PC LoL의 열풍을 재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사양이 높으면 PC 앱플레이어로 즐기는 경향이 있지만, LoL의 경우 이미 PC버전이 구현된 상황이라 굳이 와일드 리프트를 앱플레이어로 즐기진 않을 것이기에 무엇보다 최적화가 흥행의 기준점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모바일 기기 특성상 PC버전처럼 정교한 컨트롤이 불가능한데, 컨트롤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리 신', '야스오', '이렐리아', '리븐' 등과 같은 챔피언의 특징을 살려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인지한 라이엇 게임즈는 LoL을 10년 이상 운영하면서 쌓인 게임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소환사의 협곡과 그곳에 존재하는 챔피언, 드래곤, 미니언과 아이템까지 모두 처음부터 새롭게 개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최적화 작업에 역량을 쏟아냈다.

다행히 게임 퀄리티와 플레이의 재미는 확실하게 보장한다는 평가를 얻어내면서 게임성 자체에는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는데,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와일드 리프트가 향후 모바일 게임시장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