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바람의나라: 연, 기적의 검 등 쟁쟁한 경쟁작 속에서 R2M이 3위에 오른 이유는?

[게임플] 웹젠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R2M'이 구글플레이 매출 3위에 오르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와 리니지2M이 굳건하게 1, 2위를 수성 중인 가운데, 넥슨의 '바람의나라: 연', 미호요의 '원신', 웹젠의 'R2M', 4399의 '기적의 검'이 3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17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에서 웹젠 R2M은 '기적의 검'과 '바람의나라:연', '원신' 등을 제치고 매출 순위 3위로 올라섰다.

R2M은 웹젠의 대표 IP 'R2'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 지난 8월 론칭 이후, 줄곧 매출 4~5위 자리를 지키며 리니지M, 리니지2M, 바람의나라:연과 함께 국내 게임시장에서 MMORPG의 강세를 증명했다.

업계에선 R2M이 평균 일매출 3억 원 이상이라 추정한다. 9월 28일에 출시한 미호요의 원신이 글로벌 대작으로 꼽혀 3위 자리를 꿰찼지만, 약 2주 만에 국산 게임인 R2M이 원신을 끌어내렸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매출 순위 3위~8위의 간극이 크지 않아 업데이트 여부에 따라 자리 바뀜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R2M의 경우 지난 15일 진행된 신규 아이템 추가, 아이템 드롭 확률 상향이 포함된 각종 편의성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내면서 순위 상승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필드 던전에서의 아이템 획득 확률을 대폭 상향해 아이템 획득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화염의 동굴 3층, 왕의 무덤 2층~4층, 딱정벌레 구덩이 1층~4층, 에르테스 내부/외부 던전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을 추가한 부분이 이용자들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여기에 웹젠은 10월 중으로 신규 컨텐츠 '길드 레이드'를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길드 레이드'는 고급 아이템을 제공하는 강력한 보스 몬스터를 길드원들과 함께 사냥하는 컨텐츠로 길드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용 컨텐츠가 추가되면서 공통 목표 달성을 위한 회원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와 길드 참여 및 성장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예고된 모바일 신작들이 출시되면 매출 순위가 수시로 바뀔 공산이 크다"며 "현재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출시도 임박해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증권가가 언급한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의 신작으로는 '세븐나이츠2', '세블나이츠 레볼루션',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가 있다.

해당 게임들이 모두 MMORPG인 만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MMORPG 강세를 계속 이어나갈 거라 예상되는데, 다양한 신작 공세 속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R2M이 순위를 계속 지켜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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