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 구성에 이어 국내 서버 대사도 논란 연속 '라이엇게임즈 세라핀 대사 신속 변경'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 152번째 챔피언 '세라핀'이 출시 전부터 부정적인 이슈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세라핀은 K/DA 소속 아이돌 콘셉트로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적인 목소리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라핀의 일러스트가 처음 공개될 당시 이용자들은 빨리 출시일이 다가오길 원하는 분위기였지만, 월드 챔피언십에서 세라핀의 상세 정보가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먼저 스킬 구성이다. 서포터로 설정된 세라핀은 아이돌 가수 콘셉트인 만큼 음악을 다루는데, 기존 챔피언인 '소나'와 스킬 구성이 흡사하고 구조만 얼핏 보면 전체적으로 소나의 상위호환이라 볼 수 있었다.

리그오브레전드 초기부터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했던 '소나'는 세라핀과 같이 아름다운 외모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데, 리메이크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챔피언이 등장한 바람에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스킬 구성과 함께 세라핀의 국적과 대사도 논란의 이유 중 하나다. 라이엇게임즈는 세라핀의 공식 국적을 '중국'으로 지정했다.

사실 국내에서 중국의 인식은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세라핀의 국적이 중국이라고 밝혀진 것에 못마땅한 게이머가 많았는데, 하필 PBE 서버에서 공개된 세라핀이 '짜요'라는 대사를 외쳐 더 화제가 됐다.

물론, 세라핀이 중국인 설정이라 중국어를 구사하는 것에 문제는 없다. 하지만 세라핀이 북미와 일본 서버에선 '파이팅'이라 외치는 반면, 국내 서버에서만 '짜요'라고 외치는 바람에 논란이 커진 것이다.

이러한 논란이 거세지자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서버의 세라핀 대사도 '짜요'에서 '파이팅'으로 대체했다.

라이엇게임즈는 "해당 음성은 PBE에 올라간 전체 음성 파일 중 일부분이고 실제 라이브 서버 상에 반영되는 음성과 차이가 있다"며 "플레이어 반응을 고려해 우선 PBE 서버의 음성을 '파이팅'으로 변경했으며 향후 라이브 서버에서는 해당 대사가 반영되지 않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리그오브레전드는 신규 챔피언이 등장할 때마다 밸런스 문제를 포함해 각종 논란에 휩싸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용자들 입장에선 신규 챔피언이 많이 등장하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지만, 반대로 신규 챔피언이 출시될 때마다 논란이 생기면 챔피언이 등장할 때마다 스트레스가 커지기 마련이다.

이번 라이엇게임즈의 대응을 보면서 팬들은 "그래도 게임 내 밸런스 문제가 아니라서 다행이다"며 "사실 '짜요'라는 대사 자체는 큰 문제가 없으나 한국 서버만 다른 부분이 불만의 원인이었는데, 빠른 피드백 반영은 칭찬할 부분이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도 수많은 신규 챔피언이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할 예정인데, 라이엇게임즈가 게임 내외적으로 팬들의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는 챔피언 세계관과 콘셉트를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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