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챔피언들이 점차 힘을 찾고 있는 모습 두드러져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가 한창 진행 중인 롤드컵 8강 대진을 확정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 서버에선 10.20 패치가 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눈에 띄는 챔피언은 바로 룰루다. W 스킬 ‘변덕쟁이’의 아군 대상 시전 시 공격 속도 증가량이 감소한 룰루는 밸런스 조정이 큰 의미가 없다는 듯 탑, 서포터에서 1티어, 미드에선 2티어를 차지하며 자신의 위용을 과시했다.

현재 룰루의 라인별 승률은 탑 52.99%, 미드 53.76%, 서포터 51.02%로 전반적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이 하나둘 룰루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픽률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룰루는 한창 진행되고 있는 롤드컵에서도 탑 라인에 등장해 공격적인 챔피언들을 상대로 잘 받아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실제로 최근 일반 게임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탑 챔피언들 상대로도 좋은 성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별다른 밸런스 조정이 진행되지 않는 이상 룰루의 행보는 지금처럼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차 다가오는 시즌 막바지엔 룰루로 티어를 높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탑 룰루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기본 지속 효과 ‘탐욕’의 단검 획득 피해량 계수의 추가 공격력이 하향되는 다소 치명적인 조정을 받은 카타리나는 곧바로 승률과 픽률이 크게 감소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특히, 감전을 주요 룬으로 사용하는 빌드는 이번에 하향된 보조 룬인 ‘끈질긴 사냥꾼’이 제공하는 이동 속도도 감소하다 보니 로밍 능력마저 떨어져 이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워진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기본 지속 효과의 하향으로 인해 라인전부터 로밍 능력까지 크게 감소된 것이 부각된 만큼 카타리나는 이번 패치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점차 성적이 떨어지는 모습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드 카타리나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를 계속해서 상향하고 있는 아트록스는 이번에 체력 회복량이 후반에 크게 늘어나면서 점차 승률과 픽률이 오르며 다시 예전 모습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로 현재 픽률이 약 1% 증가했으며 승률은 최근 중에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탑 챔피언들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으로 당장 전성기를 찾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로 인해 하향 당한 뒤 빛을 보지 못하고 있던 라이즈는 10.20 패치로 주력기인 Q 스킬 ‘과부하’의 기본 피해량이 상승했었다. 승률 자체는 큰 진전이 없었지만, 이번 상향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다시 라이즈를 픽하기 시작하면서 픽률 자체는 크게 올랐다.

사이온과 우르곳은 정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밸런스 조정이 됐는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한, 원거리 딜러 최하위 권에 머무르고 있는 바루스는 계속해서 Q 스킬 ‘꿰뚫는 화살’을 제외한 다른 스킬들을 상향하고 있으나 여전히 최하위 자리를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처럼 이번 10.20 패치에선 룰루의 발전이 크게 눈에 띄었으며 아트록스, 라이즈와 같이 조금씩 상향 조정됨에 따라 다시금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준비하는 챔피언들도 조금씩 두드러졌던 만큼 다음 10.21 패치에선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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