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LCK 집안 싸움에 껴든 LEC... 과연 마지막 주인공은 어떤 팀이 될 것인지 시선 집중돼

[게임플]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그룹 스테이지 일정이 모두 종료되면서 8개의 팀이 경기를 펼치는 넉아웃 스테이지 대진표가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드래곤X가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B그룹에 포진된 LCK팀은 아쉽게도 8~4강까지 내전을 펼치게 됐다.

우승 후보가 많이 포진된 LPL도 A그룹에서 내전이 형성됐기 때문에 적어도 LPL을 8~4강에서 만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LCK에게 크게 나쁜 상황이라 볼 순 없다.

여기에 LEC의 프나틱과 G2 e스포츠가 각각 A, B조에서 TES와 젠지 e스포츠를 만나게 된다. 결승까지 서로 만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두 팀이 결승에 오른다면 LEC 팬들 입장에선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프나틱의 경우 그룹 스테이지에서 자신들의 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렸다. TES가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11일 그룹 스테이지에서 FLY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맞고 패배한 TES이기에 프나틱에게도 희망이 전혀 없진 않다.

문제는 젠지 e스포츠를 상대하는 G2 e스포츠다. 작년 G2 e스포츠는 8강에서 담원 게이밍을, 4강에서 T1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차지한 만큼 LCK 킬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상황도 비슷하다. 작년 G2 e스포츠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그리핀에게 2패를 기록할 정도로 좋지 않은 성적을 보여줬다. 

하지만 다전제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면서 LCK뿐만 아니라 전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G2 e스포츠가 왜 무서운 팀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킨 바 있다.

만약 젠지 e스포츠가 G2 e스포츠를 잡아낸다면 LCK팀이 무조건 결승에 진출하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선 마음이 편해질 거라 많은 팬들이 젠지 e스포츠가 작년의 패배를 설욕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TES와 징동 게이밍 다음으로 우승 후보로 불리는 담원 게이밍은 지난 LCK 서머 스플릿 결승 상대였던 DRX를 만난다.

결승전에서 3대0으로 패배한 DRX이기에 8강부터 힘든 싸움이 펼쳐졌지만, 만약 담원 게이밍을 잡아내면서 이를 극복하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LEC가 현재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결승전은 LPL과 LCK의 싸움일 것이다"며 "그 주인공은 담원 게이밍과 TES가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이렇듯 이번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는 예측이 쉬운면서도 어려운 오묘한 대진표가 걸졍됐는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최종 주인공이 될 팀은 어디일지 오는 15일부터 펼쳐질 넉다운 스테이지에서의 결과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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