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지 수치 표기 및 트리오 모드 재출시 등 다양한 정보 공개된 개발자 Q&A

[게임플]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온 펄어비스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가 금일(6일) 지금까지 이용자들이 궁금해왔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추후 업데이트 방향성을 설명하는 영상 ‘개발자가 답하다’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한 김광삼 총괄 PD와 전광배 서비스 총괄 실장의 모습과 함께 자기소개를 이어가며 시작됐다.

김광삼 PD는 평소 개발자의 편지로 많은 이야기를 전했는데, 이 기회에 영상을 통해 이용자들이 궁금했던 점, 제안하고 싶었던 점,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번 설명하게 됐다고 전했다.

먼저 이용자들이 자주 질문했던 내용들에 대한 답변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첫 번째로 게임 내 피해량 수치 표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수치 표기를 위한 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게임 내에서 보여줄지 혹은 연습장에서만 보여줄지에 대해선 고민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한, 현재 게임 전체적으로 이미지 및 UI를 수정 중에 있으며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추후 피해량 표기 및 해상도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캐릭터별로 4개의 스킬만 사용이 가능한데 추가로 더 늘려줄 생각이 없는지에 대해선 다른 스킬들을 추가하다 보면 게임의 복잡도 및 진입 장벽이 높아지고, 원했던 다양성과 별개로 특정 스킬들만 이용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계획에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흑정령화, 텔레포트와 같이 상황을 뒤집거나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가능한 공통 스킬의 종류를 몇 가지 추가한다고 밝혀 이후 캐릭터마다 좀 더 다양한 전술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클랜 시스템에 대해선 팀 데스매치나 일대일 아레나 등을 클랜과 연관지어 후후 클랜끼리 맞붙는 클랜전을 개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며, 만약 클랜 시스템에 대해 개선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주면 해당 부분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최근 많이 이야기가 오가는 영웅 중 한 명인 바달을 비롯한 캐릭터 리워크의 경우 개발팀이 개발하면서 해당 영웅에 대해 설정했던 것과 원했던 부분이 실제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는 방향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이용자들이 원하는 캐릭터로 바꾸거나 개발팀이 원했던 콘셉트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신규 영웅은 지금과 같이 3주 주기로 계속해서 추가해 올해 총 20명 정도의 영웅을 섀도우 아레나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다크나이트 출시에 대해선 비밀이라고 말하며 새로 추가될 맵과 함께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다.

섀도우 아레나의 e스포츠와 관련해선 전광배 실장이 현재 즐길 수 있는 모드들인 솔로전, 듀오전, 5대5 데스매치와 추후 업데이트될 다른 모드를 포함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최적의 대회안과 시스템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대회의 경우 현재 아시아 서버의 이용자가 많다 보니 아시아서버 대회를 통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친 뒤 타지역 이용자들도 즐길 수 있는 대회를 진행할 것이라 밝혀 희소식을 전했다.

랭크 시스템은 게이머간의 실력 차로 인해 발생하는 양학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칭에 대한 공식을 수정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선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초반에 서로 강해지기 위해 아이템을 찾거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부분 파밍 단계의 경우 초반 파밍 시간을 줄이고, 완벽하게 아이템을 갖추지 않아도 싸울 수 있는 전략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의지를 보였다.

다만, 해당 방식이 오히려 게임의 재미를 떨어뜨려 옮지 않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예전처럼 되돌릴 것이라 덧붙였다.

개발진의 의도와 다르게 이용자들의 연구로 발견된 대시 점프 공격은 처음부터 의도했던 바는 아니었으나, 현재 많은 게이머들이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특정 캐릭터는 이를 콤보에 섞어 사용해왔기 때문에 당장은 변경할 계획은 없지만 밸런스를 해치면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지대가 이동되는 경우와 이용자들 간의 눈치싸움으로 장기전이 되는 게임 후반부에 추가할 요소에 대한 질문엔 이미 내부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 중 하나로 이를 추가해도 될지에 대해 고민과 실험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한 번의 실수가 패배를 불러올 정도로 선제공격 및 심리전 등 다양한 요소를 상황마다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로 인해 소수의 인원이 남을수록 서로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행동하다 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선 게임이 다소 지루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이러한 대치 구도를 깨뜨릴 요소가 필요한 상황으로 추후 게임을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요소를 도입할 수 있다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게임에서든 특정 캐릭터끼리 어느 정도 상성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이는 섀도우 아레나에서도 마찬가지다. 해당 상성은 서로 다른 영웅과 팀을 이뤄 싸우는 듀오 모드보다도 솔로 모드에서 드러난다.

이에 김광삼 PD는 현재 솔로 모드 내에서 영웅 간의 상성은 현재 개발팀이 의도하고 있는 방향이며, 각 캐릭터마다 성장 방향과 운영 방식에 대한 차이를 두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추후 CBT에서 선보였던 트리오 모드가 10월 내에 다시 도입할 것이라 덧붙였다.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경우 현재 신규 이용자들이 섀도우 아레나를 이용할 때 게임에 안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기존 이용자들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는 시스템 등을 보다 다듬은 다음 정식 출시와 함께 진행할 것이라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검은사막에 이어 섀도우 아레나도 현재 콘솔 버전을 개발 중이며, 콘솔 버전 출시 이후 PC 이용자들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어떤 콘솔로 출시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검은사막이 PS4 버전과 엑스박스 원 버전 모두 있다는 점을 미뤄보면 두 콘솔 모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향후 신규 모드 및 스킨을 제외한 소셜 액션, 무기 스킨 등의 유료 아이템 추가와 같은 정보도 공개하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주는 소식을 전한 뒤 영상을 끝마쳤다.

이처럼 이번 개발자 Q&A를 통해 이용자들이 이전부터 궁금했던 부분부터 향후 추가될 부분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한 섀도우 아레나가 지속적인 패치와 함께 게임을 다듬어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