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록스의 후반 한타 및 사이온과 우르곳 새로운 정글러 활약 기대

[게임플]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플레이인스테이지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가 최근 자주 사용되고 있는 카서스, 마오카이 등을 하향하고, 일라오이 및 라이즈와 같이 거의 보기 힘든 챔피언들을 상향하는 10.20 패치가 진행됐다.

최근 탑뿐만 아니라 서포터로써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오카이는 Q 스킬 ‘덤불 주먹’의 후반 피해량을 감소시켜 초반 라인전의 위력을 약화시켰다.

하지만, 마오카이는 라인전에서 밀리더라도 중후반에 방어 아이템이 조금만 갖춰져도 탱커로써 든든한 존재가 되기 때문에 라인전 위력을 약화시킨다 하더라도 한타 교전 능력을 낮추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된다.

더군다나 서포터 마오카이는 E 스킬 ‘묘목 던지기’를 우선적으로 스킬 레벨을 올리기도 하기 때문에 Q 스킬 하향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 승률 및 티어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추측된다.

핵심 아이템만 갖춰지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챔피언이 되는 ‘일라오이’는 오랫동안 밸런스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기본 지속 효과 ‘고대 신의 예언자’의 촉수 생성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구간이 1레벨 단위로 감소하도록 변경하고, 후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대치 상황에서 촉수를 좀 더 빨리 생성하는 방향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탑과 미드에서 특정 챔피언들의 카운터로서 사용하기 좋았던 클레드는 기본 마법 저항력을 낮추면서 주문력 챔피언들을 상대로 초반 라인전 위력을 크게 떨어뜨렸고, 정글에서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는 카서스는 기본 방어력을 하향시켜 공격력 기반 챔피언들에게 취약해졌다.

10.17 패치에서 궁극기 ‘세계의 종결자’의 추가 공격력 계수가 증가했음에도 이전만큼 라인전에서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아트록스는 추가로 체력 회복량을 크게 상향해 후반에 높은 체력 회복량을 바탕으로 한타 영향력을 상승시켰다.

최근 게임들이 후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번 조정으로 인해 아트록스가 후반에 궁극기를 사용하는 동안만큼은 쉽게 죽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문력 챔피언들을 상대로 Q 스킬 ‘무의 구체’로 인해 얻는 주문 보호막이 낮은 레벨에서도 좋은 효율을 보이고 있던 카사딘은 스킬 레벨이 낮을 때 얻는 보호막 흡수량을 감소시켜 Q 스킬을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카사딘은 요즘 Q 스킬을 먼저 찍거나 E 스킬 ‘힘의 파동’을 먼저 찍는 두 가지의 빌드를 이용해왔는데, 보호막으로 이득을 보기 위해선 Q 스킬을 마스터하거나 일정 레벨만 상승시킨 뒤 E 스킬을 마스터하는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초반부터 빠른 라인 클리어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라인에 로밍을 다녀 큰 영향력을 보였던 카타리나가 기본 지속 효과 ‘탐욕’의 단검 획득 피해량에 존재하는 추가 공격력 계수를 낮춰 라인 클리어 능력과 교전 능력을 떨어뜨렸다.

보통 첫 아이템을 마법공학 총검을 구매한 뒤 죽음의 무도를 구매해 생존력을 높이는 빌드가 많이 채용되고 있었는데, 이번 패치로 인해 해당 빌드의 위력이 감소되면서 다시 주문력 위주의 아이템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탑에서 후반까지만 가면 다른 탱커형 챔피언들보다 든든한 사이온은 Q 스킬 ‘대량 학살 강타’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 계수를 높였고, 우르곳 또한 기본 지속 효과 ‘화염의 메아리’와 W 스킬 ‘심판의 원’ 몬스터 대상 피해량을 상향해 정글로써 활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했다.

W 스킬 ‘데굴데굴 눈덩이’로 인해 순간 갱킹과 교전 참여 능력이 뛰어난 누누와 윌럼프는 기본 방어력을 감소시켜 교전에서 버티는 능력을 떨어뜨렸고, 대회로 인해 계속 하향돼 일반 게임에서조차 보이지 않던 라이즈는 다시 활약할 수 있도록 Q 스킬 ‘과부하’의 위력을 상향했다.

최근 대회나 일반 게임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룰루는 W 스킬 ‘변덕쟁이’로 적을 변환시키거나 아군에게 사용해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를 증가시키는 등 활용도가 높았다. 그래서 이번에 공격 속도 상승량을 낮춰 아군에게 시전한 경우 얻는 이득을 감소시켰다.

다른 서포터들에 비해 사용할 이유가 점차 사라진 브라움은 Q 스킬 '동상'의 기본 피해량을 올리고, 마나 소모량을 낮춰 이전보다 자주 사용하며 적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올해 각 리그의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을 장악했던 바루스는 연이은 하향으로 인해 누구도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으로 전락해 암울한 시기를 보내왔는데, E 스킬 ‘퍼붓는 화살’의 위력을 상향하고, 궁극기 ‘부패의 사슬’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켜 다시 사용될 수 있게끔 조정했다.

하지만 Q 스킬 ‘꿰뚫는 화살’의 위력이 너무 낮아진 점도 있고, 바루스보다 좋은 원거리 챔피언들이 많기 때문에 추후 다른 원거리 챔피언을 맞받아치는 용도나 다른 사용법이 연구되기 전까진 여전히 활약하기 힘들 것으로 추측된다.

이외에도 지배 특성의 보조 룬 중 하나인 ‘끈질긴 사냥꾼’의 기본 이동 속도 및 최대 중첩 시 상승량이 감소돼 미드 라인에서 로밍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챔피언들이 초반부터 이득을 취하는 것을 견제했다.

이처럼 대회 기준으로 밸런스 조정이 진행된 뒤, 어디서든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들을 위주로 상향을 진행한 10.20 패치 기간 중엔 새 스킨 ‘폭풍용 리 신’, ‘정령용 애쉬’, ‘폭풍용 아우렐리온 솔’ 등 신규 스킨 시리즈가 추가될 예정이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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