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애니메이션부터 웹툰, 음악, 웹 소설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 넓혀

[게임플] 최근 게임 업계에서 많은 게임사가 자신들의 게임 IP를 활용해 음악, TV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IP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IP 확장은 기존 게이머들에겐 다른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이 즐겨왔던 게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것이 가능하며, 게임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IP를 활용한 다른 콘텐츠를 통해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먼저, 10 챕터 업데이트와 함께 타이틀곡 ‘자격’을 공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어낸 베스파는 10월 2일 자사의 대표게임 ‘킹스레이드’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킹스레이드: 의지를 잇는 자들’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베스파의 일본 현지 법인인 ‘하이브’를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 위원회를 구성하고 포켓몬스터와 요괴워치 등 여러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OLM, 건담 시리즈를 제작한 선라이즈 비욘드가 애니메이션을 담당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기존 게임의 스토리의 큰 틀은 유지하되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해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전개와 스토리는 이미 게임을 통해 스토리를 본 사람들도 이전과는 다른 스토리로 전개되는 애니메이션을 재미있게 시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원석 CSO는 “베스파가 준비한 킹스레이드 TV 애니메이션은 단순하게 게임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다”며, “스토리 각색부터 캐릭터 설정 등 하나의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도 베스파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시장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실험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여 게임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속해서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창세기전과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여러 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려왔던 김형태가 직접 게임 개발사시프트업을 만들고 처음으로 만든 데스티니 차일드는 다가오는 서비스 4주년을 앞두고 지난 28일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게임 개발사 라운드투가 개발하고, 썸에이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신작 ‘데스티니 차일드: 디펜스 워’에 IP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해 디펜스 장르라는 새로운 게임을 이미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해외 게임사와도 데스티니 차일드 IP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고 또 다른 모바일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재 공개된 것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4주년을 기념해 데스티니 차일드의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5화 분량의 웹툰을 공식 커뮤니티에 공개하고, 이용자들이 IP를 활용해 굿즈, 웹툰, 웹 소설과 같은 창작물을 지원하는 ‘창작물 지원 프로젝트’를 실시해 IP 확장에 나선다.

시프트업 이주환 부사장은 “시프트업은 이미 데스티니 차일드의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시프트업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고, 만화책, 소설, 애니메이션 등 IP를 활용한 사업 전개에 적극적”이었다며 “이번 다수의 계약과 사업 전개를 통해 '데스니티 차일드'를 원작 게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IP로 키울 수 있도록 IP사업 역량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이전부터 애니메이션,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로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도 최근 첫 등장 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상 아이돌 그룹 K/DA가 이번에 다시 컴백하면서 콘텐츠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신규 챔피언 세라핀과 함께 K/DA 멤버들이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을 매주 웹툰을 통해 풀어내며 많은 이용자들의 흥미와 함께 다가오는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국내에선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협업하며 공연을 기획해 게임 음악을 클래식으로 재해석해 연주하는 ‘리그오브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로 기존 IP를 활용한 음악 사업을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많은 게임사들은 IP를 활용해 콘텐츠 영억을 넓히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게임들도 이에 영향을 받으며 이용자들은 점차 수준 높은 콘텐츠들을 접해 풍부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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