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최종 탈락' LGD 게이밍의 아슬아슬한 동아줄에 시선 집중된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게임플]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2020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플레이-인 스테이지 3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B조의 경기로 이뤄졌던 3일 차 일정에서는 PSG 탈론이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고 V3 e스포츠는 5위를 기록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이변의 제물로 떠오른 LGD 게이밍은 최하위 V3 e스포츠를 1경기와 4/5위 결정전에서 승리하면서 그룹 스테이지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경기 내용도 지난 경기에 비해 다소 살아났다. 초반 라인전부터 V3 e스포츠에게 단 한 순간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면서 끝까지 압도했다. 

다만, 이 경기력은 오래 유지되지 않았다. 3일 차 마지막 경기인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의 대결에선 다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4/5위 결정전으로 전락한 LGD 게이밍은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3일 차에서도 소소한 이변이 발생했다. 3위인 레인보우7이 연승행진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유니콘스 오브 러브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덕분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3승 1패로 동률인 PSG 탈론과 1/2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고 여기서 PSG 탈론에게 패배해 3승 2패로 2위에 머물러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지난 경기에서 유니콘스 오브 러브에게 패배했던 PSG 탈론은 1/2위 결정전에서 완벽하게 분석하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체급이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한 듯 초반부터 다소 수비적인 운영을 보여줬다.

초반에는 상대에게 주도권을 다소 내주긴 했으나, 스노우볼을 굴리는 UOL이 바텀 라인에서 무리하게 감행한 노림수를 역으로 이용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PSG 탈론의 발빠른 대처에 유니콘스 오브 러브는 자신들의 노림수가 연이어 막히면서 전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자신감이 생긴 PSG 탈론은 중후반에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교전을 쉽게 풀어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결과를 정리하면 2라운드에서는 레인보우7와 LGD 게이밍이 3/4위 결정전을 치른 후 승자가 유니콘스 오브 러브와 최종 진출권을 두고 경기를 펼친다.

해설진들은 3일 차 경기력을 기반으로 예상했을 땐 유니콘스 오브 러브가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과연 LGD 게이밍이 LPL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되찾아 연승행진으로 그룹 스테이지로 진출할 지, 레인보우7이 3일 차에서의 이변을 다시 보여주면서 행방이 묘연해진 B조의 주인공이 될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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