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버퍼 진각성 완료로 버퍼간 차별 해소 및 쾌적한 게임 제공한 64비트 클라이언트

[게임플]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지난 17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던 64비트 클라이언트와 프리스트(여) 진 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부분은 역시 기존 32비트 클라이언트에서 64비트 클라이언트로 교체하는 부분이었다.

던파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으나, 32비트 클라이언트의 한계로 인해 컴퓨터의 성능이 좋아도 게임 내에서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가용 메모리 부족, 게임 팅김 현상 및 렉 발생 등 여러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처럼 계속되는 게임 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던파는 32비트 이용자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64비트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도입하며 게임 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렇게 이번 업데이트로 도입된 64비트 클라이언트를 직접 체험해보니 마을만 돌아다녀도 이전에 느껴지던 잔렉이나 메모리 한계로 인해 실루엣만 보이던 다른 이용자들의 모습들이 뚜렷하게 보이는 등 확실한 변화가 느껴졌다.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 가도 캐릭터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또한, 주간 던전 클리어 시 항상 가용 메모리가 부족하다고 말하며 동영상 재생이 생략되던 안내문구도 더 이상 등장하지 않고, 깔끔하게 동영상이 재생됐으며, 가끔씩 심한 렉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던 주변 사람들도 별말없이 쾌적하게 같이 던전을 클리어했다.

기자는 매번 시로코 레이드 보스 중 하나인 레스테가 사용하는 칼을 떨어뜨리는 걸 점프해서 피하는 패턴에서 항상 바닥에 칼이 꽂히는 순간 게임이 잠깐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했는데, 이번 업데이트 이후론 아무 문제 없이 순조롭게 레이드를 즐겼다.

진 각성기 컷신과 버프 컷신 이미지 해상도 복구와 관련해선 적용이 된 건지 확인하기 위해 업데이트 전후 컷신을 비교해봤지만 기자의 눈이 안 좋은 것인지 달라진 부분을 느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전체적인 게임 환경 자체가 개선됐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졌던 만큼 이후 콘텐츠들을 추가함에 있어 이전처럼 가용 메모리와 같은 여러 문제들을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져 앞으로 더 화려한 연출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4비트 클라이언트로 인해 많은 게이머들이 진 각성 업데이트가 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던 가운데, 프리스트(여) 진 각성이 64비트 클라이언트와 함께 도입됐다.

프리스트(여) 진 각성은 프리스트(남), 마법사(여)의 진 각성 다음으로 마지막 버퍼 계열 진 각성으로 진 각성 도입 이후 게이머들이 버퍼 계열의 진 각성이 어떻게 도입될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던 부분이었다.

그렇게 마지막 버퍼 계열 직업인 프리스트(여)의 진 각성까지 무사히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우려는 기우가 됐다.

이번 프리스트(여)의 진 각성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부분은 역시 버퍼인 크루세이더(여)의 변경 점이었다. 특히 기자도 크루세이더(여)를 하나 키우고 있다 보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낀 불편했던 부분들이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궁금했다.

크루세이더(여)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다른 직업들에 비해 버프 증폭 시간이 짧아 25초 동안 유지를 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는데, 욤앵의 아리아의 지속 시간은 변경된 부분이 없으나 버프 증폭률을 감소시켜 기본 버프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한, 신규 스킬 ‘크럭스 오브 샤피엘’을 추가하면서 해당 스킬 범위 내에 있는 경우 용맹의 아리아 버프 지속 시간 증가 효과를 더하면서 용맹의 아리아의 의존도를 감소시켰다.

이단심판관은 이번에 성화의 피해량이 기본기 숙련의 영향을 받도록 변경하면서 지속 시간 감소 및 일부 스킬들에 존재했던 성화 공격력 증가 효과가 사라졌다.

각성기 ‘화형’의 스킬 6레벨 효과를 변경해 각성기의 데미지를 증가시켰고, 신규 패시브 스킬 ‘광염의 고해성사’로 성화 최대 스택 수가 증가하면서 성화로 적에게 주는 총 피해량이 증가했다.

이번 프리스트(여) 진 각성에서 크루세이더(여)와 함께 가장 주목을 받았던 직업은 바로 ‘미스트리스’다. 미스트리스는 중갑을 착용함에도 불구하고 ‘일곱개의 대죄’ 스킬로 자신을 강화함과 동시에 생존력을 감소시켜 사망하기 쉬운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번 진 각성 패치로 인해 중갑 마스터리의 옵션 수치가 조정되면서 체력 증가 효과와 최대 HP 증가량이 상향되고, 일곱개의 대죄 스킬로 얻는 디버프가 약화되면서 충분한 생존력을 확보하게 됐다.

무엇보다도 많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미스트리스의 진 각성기 ‘안식의 날개’였다. 해당 각성기는 베가본드 이후로 첫 등장한 단타형 진 각성기로 한 번에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점과 진 각성기 컷신 연출로 인해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었다.

무녀는 공격력 증가 외엔 큰 변경 점이 없었으나 주력기 중 하나인 ‘백팔염주’의 범위공격 전환 시 필요한 입력 유지 시간이 조정돼 전보다 빠르게 공격을 전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64비트 클라이언트 도입과 프리스트(여) 진 각성 추가로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크게 상승시킨 이번 업데이트는 게임의 질이 올랐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업데이트였다.

한편, 지속적으로 진 각성이 추가되고 있는 던파 이용자들 사이에선 여전히 다음 진 각성이 진행될 직업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로 꼽히고 있는데, 다음 후보로 이미 이전에 출시됐던 거너(남)에 이은 거너(여)가 유력한 후보에 올랐고 그 다음으로 마법사(남), 도적을 예상하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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