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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차세대 콘솔에 주목해야 할 국내 게임업계확률형 BM에 지쳐가는 게이머들의 동향에 맞춰 콘솔 게임과 글로벌 시장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문원빈 기자 | 승인 2020.09.21 17:52

[게임플] 국내에서도 콘솔 게임 개발에 도전장을 내미는 게임사가 조금씩 많아지는 가운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 엔터테인먼트에서 차세대 콘솔 기기를 출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주요 콘솔 기기인 소니 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5'는 2020년 11월 12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스펙을 살펴보면 CPU는 AMD Zen 2 기반 라이젠 커스텀 마이크로 아키텍츠, GPU는 AMD RDNA 2 기반 라데온 커스텀 마이크로 아키텍처, 메모리는 운영체제 3.5 GB, 게임 12.5 GB, 데이터 전송폭 448 GB/sec 등 기존 기기보다 훨씬 더 상승한 스펙을 볼 수 있다.

콘솔 기기는 PC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스펙으로 고사양 게임들을 원활하게 개발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콘솔과 PC를 동시에 운영하는 유명 MMORPG 게임인 스퀘어에닉스의 대표작 '파이널판타지14'의 경우 플레이스테이션3의 스펙 한계로 게임 자체 성능을 끌어올리지 못했는데, 최신 확장팩 '칠흑의 반역자'부터는 플레이스테이션3의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보다 원활하게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었다.

이렇듯 플레이스테이션5 출시로 콘솔 기기의 전반적인 스펙이 상승하면 고사양 게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 게임 개발에 일가견을 보이는 국내 게임사들도 그 재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다.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 개발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현재 게이머들의 플레이 동향에서 미뤄볼 수 있다.

최근 모바일, PC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의 수익을 기반으로 기획된 비즈니스 모델(BM)에 지쳐 게임 플레이를 포기하는 국내 게이머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확률형 BM은 정액제가 사라지고 부분 유료화 온라인 게임들이 성행하면서 조금씩 나타났다. 처음에는 단순 외형, 치장용 아이템이었다면 시간이 흘러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아이템이 등장하고 그것을 일정 확률로 뽑는 시스템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확률형 BM이 처음 나타난 후 오랜 시간이 흘렀다. 게이머들은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매번 과금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과정을 오래 견뎌왔는데, 이 스트레스가 슬슬 절정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BM에 시달리는 것은 게이머들 뿐만이 아니다.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한 진승호 디렉터는 "회사의 수익을 위해 BM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BM에 너무 신경을 쓰다 보니 게임의 개발 목적을 잊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는 의견을 말할 정도로 개발자들 또한 BM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러한 상황을 다소 해소시켜줄 수 있는 방안이 콘솔 게임 개발이다. 콘솔 게임의 경우 패키지와 굿즈 등으로 수익을 챙기니까 개발자들은 BM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지며, 게이머들도 게임을 즐기는 용도로 금액을 지불한다는 의식이 쌓일 거라 양측 모두 'Win-Win'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서 콘솔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의 수가 PC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문제가 있다. 과거 콘솔 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사라진 이유 중 하나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바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전세계 게이머들의 인기를 얻는다면 확률형 BM으로 게이머들을 혹사시키지 않아도 수익을 챙길 수 있으며, 게임사 자체 브랜드 가치도 상승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콘솔 게임의 인지도가 점점 상승하는 중이라 먼 미래를 생각한다면 국내 게임사들은 확률형 BM을 고안하는 것보다 '글로벌 진출'과 '콘솔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게임 개발력은 전세계 게이머들과 관계자도 인정했을 정도로 많은 발전을 거듭했다. 만약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자사의 역량을 콘솔 게임 쏟아붓는다면 충분히 영향력이 높은 게임을 탄생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미 현황을 빠르게 파악한 네오위즈, 라인게임즈 등의 중견 게임사들은 블레스 언리쉬드, 베리드 스타즈 등 다양한 콘솔 게임들을 개발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 상황이다.

넥슨과 스마일게이트도 '크로스파이어X',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콘솔 게임 시장에 발을 들일 예정인데, 향후 출시될 콘솔 게임들이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어 국내 게임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교두보가 되길 기대해본다.

문원빈 기자  moon@gamep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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