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개최한 베리드 스타즈 유저 콘서트로 자신의 신념을 한껏 전한 진승호 디렉터

[게임플] 라인게임즈가 콘솔 게임 영역에 첫 번째 도전장으로 내민 '베리드 스타즈'가 좋은 반응을 얻어내면서 팬덤을 점점 확장시키는 가운데, 개발을 맡았던 진승호 디렉터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더 상승한 분위기다.

베리드 스타즈는 스튜디오 라르고 진승호 디렉터 총괄 하에 개발된 콘솔 타이틀 커뮤니케이션X서바이벌 어드벤처 게임으로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마음을 매료시켰다.

무엇보다 진승호 디렉터에 대한 기대감이 베리드 스타즈의 흥행에 일등공신이었다. 회색도시, 검은방, 영웅서기 시리즈 등을 통해 이미 많은 게이머에게 개발력을 인정받았던 진승호 디렉터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개발력을 한껏 뽐낸 바 있다.

이러한 그가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콘솔 플랫폼으로 신작을 개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게임에 영향을 미치는 비즈니스 모델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 더 재미있는 게임이 탄생할 거라는 목소리였다.

지난 18일 라인게임즈는 지난 7월 30일 발매한 베리드 스타즈의 기획, 제작, 발매 준비 등 다양한 에피소드와 개발 의도 등을 토대로 구성한 유저 콘서트를 진행했다.

MC 허준을 필두로 진승호 디렉터를 불러 이야기를 나눴던 1부에서는 무엇보다 베리드 스타즈의 시나리오를 진 디렉터가 직접 썼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 개발 당시 시나리오 작가를 개별적으로 고용할 상황이 아니었고 개인적으로도 시나리오 창작에 욕심이 있어 직접 작성했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시나리오 작가를 따로 두지 않았음에도 이러한 퀄리티의 내용 전개를 보일 수 있다는 점이 놀랍다",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으셔서 이렇게 좋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 디렉터가 어드벤처 장르를 사랑하는 이유도 감동을 전했다. 그는 게임은 가상 공간에 들어와 플레이어가 어떤 체험을 하게 만드는 것인 만큼 몰입감이 그 어떠한 문화 장르보다 크다면서 어드벤처 장르는 그 체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는 "어드벤처 장르는 이용자들에게 개발자의 마음을 가장 가깝게 전하고 그들의 감성을 확실하게 휘어잡을 수 있는 스토리를 가져 개발하는 입장에서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유저 콘서트에서는 진 디렉터와 메인 슬로건의 의미, 개발 당시 솔직한 심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만 아니라, 게임 캐릭터를 연기했던 성우들을 초청해 직접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 흥미를 돋웠다.

베리드 스타즈와 관련해서 진 디렉터는 "현재 베리드 스타즈를 하는 분들, 앞으로 하실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이 게임이 가진 어떤 체험을 경험했을 때 각자가 느끼는 대로 바라보고 즐기는 것이 개발팀이 원하는 플레이 방식이라 자유롭고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면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진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 출시 전 미디어 인터뷰에서 다음 작품도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 그의 말을 직접 들은 수많은 게이머들은 진 디렉터가 개발하는 다음 작품이 더욱더 기대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다만, 당시 인터뷰에서는 베리드 스타즈의 후속작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전해 베리드 스타즈의 팬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콘서트를 보며 단순히 베리드 스타즈 하나가 아닌 진승호 디렉터의 팬으로 변한 게이머도 많이 보였다.

해외 게임시장과 다르게 국내 게임 디렉터 중에 이름만으로 게이머들을 설레게 만드는 디렉터는 손에 꼽히고 그 정도로 게이머들에게 인정을 받아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렇듯 작품성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린 진승호 디렉터와 콘솔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점점 넓혀가는 라인게임즈가 협업해 개발하는 차기작 소식이 들려온다면 과거보다 더 많은 게이머들의 응원 속에서 태어날 거로 예상한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