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디렉터, 본부장 정직 처분 및 업무 프로세스 재정비 예고

[게임플]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지난주 발생한 슈퍼 계정 논란과 관련한 최종공지를 발표했다.

이번 최종공지는 강정호 디렉터가 아닌 노정환 네오플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실망감을 느낀 이용자들에게 회사와 전 직원을 대표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이야기했다.

노정환 대표이사는 이번 슈퍼 계정 논란을 일으킨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이 여태껏 저질러 온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에 임하면서 세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첫 번째로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위원회를 통해 당사자인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을 해고 조치시키고, 해당 직원의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지휘 계통 선에 있는 직책자들에게 직원 관리 책임을 묻고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전문 수사기관에 의한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해당 직원을 경찰에 형사 고소하고, 지금까지 내부에서 조사한 내용을 한 점 숨김없이 경찰에 전달하는 등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한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게임 서비스 관련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이번 사건의 원인인 DB 툴 작업 프로세스상 취약점을 보완하고, 점검시간 중 테스트 프로세스 개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궁댕이맨단과 같이 의심되는 계정이 발견되는 경우 빠르게 신고할 수 있는 어뷰징 의심 신고 핫라인을 구축하고, 상시 직원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이번과 같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이야기하며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한편, 넥슨 이정헌 대표는 이번 슈퍼계정 이슈와 관련해 "구성원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서는 지휘고하와 사안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최고 수위로 책임을 묻겠다"며 "어떠한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업무에 충실하고 계신 대다수의 직원분들에게는 자긍심에 큰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뿐, 넥슨이 기업 규모뿐 아니라 업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신뢰 가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17일 올라온 슈퍼계정 이슈 공지 전문 [출처 - 던전앤파이터 공식 홈페이지]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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