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에서 충분히 활약할 여지가 생긴 케일의 활약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 중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다가오는 10.19패치를 앞두고 10.18 패치가 끝을 맞이하고 있다.

10.18 패치에선 몇 년간 큰 변화 없이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돼온 아리가 스킬 리워크를 받았고, 케일은 마나 소모와 관련된 패치가 적용됐다. 또한, 거듭된 하향 후에도 다른 사용 방법을 발견하면서 사용된 세트가 하향되는 등 많은 밸런스 패치가 이뤄졌었다.

먼저, 이번 패치에서 스킬 일부의 효과가 변경된 아리는 변경 전 스킬과 비교하면 막상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정기 흡수가 기본 지속 효과로 변경되고, 여우불 사용시 짧은 시간 동안 이동 속도가 증가하는 등 전보다 발동 조건들이 완화돼 괜찮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아리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최근 10위대를 유지하던 승률이 스킬 변경 이후 27위까지 뚝 떨어졌으며, 보통 리워크나 리메이크 등의 변화가 있으면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아 픽률도 어느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아리의 픽률은 오히려 감소하는 의외의 모습이 나타났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스킬 효과들이 일부 다른 스킬로 옮겨져 운용법이 달라짐에 따라 이전처럼 운용하기엔 W스킬 ‘여우불’의 의존도가 높아져 적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며, 추후 밸런스 패치와 이용자들이 점차 적응하면 좀 더 다른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방어 아이템만 구매해도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세트는 이번 패치에서 공격 아이템을 구매했을 때의 효율을 높여 전처럼 방어 아이템을 갔을 경우 예전만큼의 위력이 나타나지 않도록 기본 지속 효과 ‘투기장의 투지’와 Q 스킬 ‘주먹다짐’의 계수가 조정됐었다.

실제로 해당 패치 이후 탑 세트의 경우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몰락한 왕의 검을 비롯한 공격 아이템을 구매했다. 정글이나 서포터일 경우엔 여전히 방어 아이템을 구매했으나 예전보다 승률과 픽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번 패치 이후엔 대회에서도 예전만큼 세트를 채용할 가치가 떨어져 자주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DRX의 쵸비 선수가 미드 세트로 공격 아이템을 구매해 활약을 펼친 이력이 있기에 추후 진행되는 롤드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격 아이템 빌드로 다시 사용되고 있는 세트 [출처 - OP.GG]

지난 시즌에 탑과 미드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던 케일은 이번에 기본 스킬들의 마나 소모량이 전체적으로 조정되는 패치를 받으며, 이용자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E 스킬 ‘화염주문검’의 마나 소모량이 완전히 제거됨에 따라 초반에 적을 견제하거나 미니언을 처치하다가 마나가 부족할 일이 감소해 좀 더 적극적인 라인전이 가능해졌다.

또한, 최근 전반적으로 게임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후반까지 가능 경우가 많아 케일의 단점인 긴 성장시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케일을 채용할 이유가 늘어났고, 이는 늘어난 픽률만봐도 확실히 케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핏빛 칼날을 사용한 빌드도 떠오르면서 케일은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패치를 이후 케일에게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번 패치 기간 동안 미드 승률 5위를 달성한 미드 케일이다.

미드 케일 승률과 픽률 [출처 - OP.GG]

케일은 이전부터 탑과 미드 두 라인에서 사용돼왔으며, 주로 탑 라인에서 사용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는데, 최근 미드 라인에 자주 등장하는 아칼리, 트위스티드 페이트 등 일부 챔피언들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거기다 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미드 챔피언들인 아지르, 조이 등이나 쉔, 레넥톤, 아칼리 등 탑 챔피언들을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보니 추후 롤드컵에서 조커픽이나 통상픽으로 등장해 활약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E 스킬 ‘오염’과 궁극기 ‘무차별 난사’가 상향된 트위치는 궁극기의 관통 피해 감소량이 줄어 적들이 뭉쳐있는 상황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픽률과 승률이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다른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보다 라인전도 다소 밀리며, 강해지는 시기가 늦고 팀원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챔피언이다 보니 자주 사용되지 않는 챔피언으로 솔로 랭크에선 좋은 성적을 보여도 대회에서 사용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루난의 허리케인을 사용한 템트리가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출처 - OP.GG]

그에 비해 이번에 또다시 1티어에 등극한 세나는 최근 3코어 아이템으로 고속 연사포 대신 루난의 허리케인을 가는 빌드가 연구되면서 고속 연사포를 사용할 때와는 다른 강함으로 원거리 딜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나가 루난의 허리케인을 사용하면 기본 지속 효과 ‘면죄’가 평타 한 번에 3명에게 발동되면서 세나는 영혼을 한 번에 3개씩 뺏을 수 있으며, 칠흑의 양날 도끼 효과도 3명에게 적용시킬 수 있다.

그로 인해 루난의 허리케인이 나온 직후부터 세나는 영혼 흡수로 인한 성장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적들의 방어력도 감소시키는 다른 원거리 딜러에게선 볼 수 없는 후반 영향력을 보여주게 된다.

최근 대회에서도 원거리 딜러 세나가 계속해서 등장한 만큼 이번 롤드컵에서도 세나가 자주 등장할 텐데 루난의 허리케인을 이용한 빌드가 발견됨에 따라 대회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미스 포츈은 W 스킬 ‘활보’의 이동속도 증가량이 늘어나면서 다시금 조명되고 있으며, 지난 10. 17 패치에 비하면 많은 변화가 일어난 10.18 패치였던 만큼 최종적으로 롤드컵에 적용되는 10.19 패치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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