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롤드컵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LEC 팀들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럽 리그 ‘2020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 서머 스플릿 G2와 프나틱의 결승전에서 G2가 프나틱을 3대0으로 완파하며 4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두 팀은 이전에 승자조에서 결승전 직행을 앞두고 대결을 벌인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엔 2대3이라는 치열한 싸움 끝에 프나틱이 승리하며 결승전으로 진출했고, G2는 패자조로 떨어져 로그와 경기를 치러 결승전에 올라 프나틱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시작된 G2와 프나틱의 결승전 1세트엔 G2가 정글 쉔을 꺼내면서 새로운 변수를 만들어냈다. 프나틱의 연이은 바텀 갱킹으로 인해 손해를 볼 뻔한 G2는 두 번째 갱킹에서 얀코스가 궁극기로 합류해 맞받아치면서 이득을 챙겼다.

이후에도 바텀에서 벌어진 교전을 통해 서로 킬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는데, 얀코스의 쉔이 정글러라는 특성을 살려 탑에서 바텀 지원을 갔을 경우의 리스크 없이 예측하기 어려운 라인 개입이 두드러졌다.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 G2와 프나틱이었지만, 결승전답게 프나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고, 32분에 G2 4명을 잡아내면서 바론을 처치해 역전의 기회를 얻어냈다. 그렇게 또다시 서로 주고받으며 차이가 없어진 두 팀은 장기전에 돌입했고 결국 50분에 돌입하면서 G2가 1세트를 가져간다.

G2의 정글 쉔에 이어 프나틱이 탑 질리언을 꺼내 새로운 메타를 보여준 2세트에선 캡스가 유독 많은 데스를 기록하며, 네메시스의 성장이 가속화돼 필요한 아이템들이 18분만에 두개가 갖춰져 점차 강해졌다.

또한, 교전 중에 주요 딜러를 한 명 없애려고 해도 질리언의 궁극기로 인해 다시 살아나면서 G2가 조금씩 밀리는 듯했으나, 28분에 벌어진 드래곤 한타에서 드래곤을 빼앗겼지만 4명을 잡아내고 바론까지 처치하면서 G2가 승기를 잡아 차례로 포탑을 파괴해 나갔다.

하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프나틱은 쉽게 게임을 내어주지 않았고, 한타를 한 번 승리하면서 G2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대지 드래곤의 영혼까지 챙겨 다시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또다시 비등비등한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초반에 많이 죽어 성장하지 못했던 캡스가 눈에 띄는 성장을 마치고 활약을 통해 장로 드래곤을 처치한 뒤 곧바로 프나틱의 본진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장로 드래곤의 즉사를 막아내지 못한 프나틱은 2세트마저 G2에게 내어준다.

G2가 계속해서 기세를 이어 나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3세트가 진행됐다. 이번엔 각자 새로운 전략없이 대회에 자주 등장하는 챔피언들을 선택해 초반부터 끊임없는 교전을 치렀다.

그러나 18분 드래곤 한타를 기점으로 G2가 점차 일방적인 이득을 거두기 시작하면서 점차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29분엔 드래곤 영혼까지 단 하나의 드래곤을 앞둔 상화에서 벌어진 한타를 G2가 깔끔하게 승리하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다.

바론까지 처치하고 계속해서 압박하는 G2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억제기를 2개 내어줬지만, 바텀에서 힐리생의 바드가 궁극기로 적들을 묶고 네메시스의 코르키가 특급 폭탄 배송으로 퇴로를 차단해 큰 승리를 거둬 역전을 위한 장로 드래곤을 시도했다.

G2는 미니언들이 게속해서 라인을 밀고 나가 프나틱의 본진까지 들어간 것을 이용해 프나틱 전원이 장로 드래곤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캡스와 원더가 텔레포트로 적진에 들어가 쌍둥이 포탑부터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하며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한다.

아쉽게 패배했던 저번과 다르게 3대0으로 복수를 성공하고 우승까지 차지한 G2는 이번 서머 스플릿 초반에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 및 롤드컵 진출에 대해 다소 걱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 들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스프링만큼의 일방적인 강함을 볼 순 없었지만,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금 결승전까지 올라와 승리를 거두며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에 로그, 매드라이온스, G2, 프나틱 총 4팀이 LEC 대표로 롤드컵에 진출하는 만큼 좋은 지난 시즌에 이어 좋은 성적을 보여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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