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프나틱에게 한 번씩 패배한 로그와 G2의 리벤지 매치 기회는 누구에게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대표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유럽 지역 e스포츠대회 ‘2020 리그오브레전드 유러피언 챔피언십’의 플레이오프 2주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플레이오프엔 프나틱이 G2를 꺾으며 곧바로 결승전에 진출했고, 패자조에서 다시 올라가는 매드 라이온스는 샬케04에게 승리하고 로그에게 패배해 4위로 마무리했다.

총 4팀이 롤드컵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정규 시즌 2라운드와 SK 게이밍을 상대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샬케04는 앞으로 단 1승만 성공하면 롤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샬케04는 G2에게 패배해 패자조로 내려온 매드 라이온스와 롤드컵 진출을 위한 싸움을 치렀다. 매드라이온스가 강팀인 것은 맞지만 이미 정규 시즌에서 맞붙어 1승 1패라는 전적을 기록했기에 샬케04도 충분히 해 볼만한 상대였다.

1세트는 초반부터 샬케04와 매드라이온스가 서로 킬을 주고받아 킬스코어가 동일하게 유지됐는데, 23분에 벌어진 드래곤 앞 한타에서 샬케04가 완승을 거둔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승기를 잡기 시작해 흐름을 이어나가 9대21이라는 킬스코어를 보이며 승리했다.

1세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이후 경기에서도 샬케04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지만, 2세트 이후 매드라이온스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여 연이어 3승을 챙기면서 샬케04의 롤드컵 진출이 꺾였다.

샬케04를 이기고 올라간 매드라이온스는 이후 로그와 경기를 치렀는데, 1세트와 2세트는 로그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가볍게 2승을 챙겨갔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 3세트에선 매드라이온스가 초반부터 킬을 챙겨 우세하게 가져가는 듯싶었으나, 섀도우의 니달리가 드래곤을 잡다가 사망하고 뒤이어 로그가 정글에 난입해 섀도우를 한 번 더 잡아내면서 정글이 꼬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킬은 별반 차이 없었으나, 글로벌 골드는 정글의 CS 차이로 인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와중에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는 핀의 사이온과 이미 성장차이가 벌어진 정글, 라센의 활약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한타를 뒤집으며 완승을 거뒀다.

승자조에 남아있던 G2와 프나틱은 이번 경기에 결승전 직행이 걸린 만큼 다른 경기들보다 치열한 싸움이 벌어져 그 누구도 경기에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집중해서 시청했다.

1세트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은 프나틱이 오브젝트를 모두 챙기고 빠른 합류를 통해 무서운 속도로 포탑을 철거하며 이득을 굴리기 시작했다. G2는 계속해서 저항하며 게임을 풀어나가려 애써보지만, 이미 큰 차이가 벌어진 프나틱에게 1세트를 내어줬다.

이어진 2세트에선 초반 교전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맹렬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G2가 전령과 함께 프나틱의 1차 포탑을 파괴하고 밀고 들어가 3킬을 챙기면서 기세를 잡았다. 이후 G2는 계속되는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프나틱을 압살하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 제대로 승기를 잡았던 G2는 3세트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 20분만에 12킬을 달성하고 프나틱의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바텀 억제기를 파괴한 뒤 무리해 프나틱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다 이긴 게임을 역전당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G2가 또다시 일방적으로 프나틱을 압박하기 시작해 이번에도 드래곤의 영혼과 탑과 미드 억제기 2개를 부수고 바론까지 처치하며 3세트와 다르게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여지조차 주지 않은 채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2대2라는 치열한 싸움 끝에 더 이상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5세트가 진행됐다. 두 팀 모두 승리를 양보할 수 없었던 만큼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프나틱이 기존 미드 루시안과 다른 무라마나 루시안을 꺼내 들었다.

무라마나가 완성된 뒤 스킬을 사용한 공격이 극대화된 루시안은 공격받는 사람이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강한 데미지를 보여줬는데, 실제로 캡스의 르블랑이 귀환중인 루시안을 기습했지만, 스킬 하나만 맞아도 체력의 반이 사라져 역으로 처치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G2가 한타를 한 번 크게 승리하면서 프나틱의 쌍둥이 포탑을 전부 부수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은 프나틱이 그대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 퍽즈가 프나틱의 넥서스를 파괴하러 갔지만, 네메시스의 루시안의 궁극기에 죽으면서 그대로 프나틱이 승리해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미 LEC는 4위로 마무리한 매드라이온스부터 아직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로그, 프나틱, G2까지 총 4팀의 롤드컵 진출이 확정된 상태지만, 서머 스플릿의 진정한 승리자를 정하기 위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남은 3팀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준결승전인 로그와 G2의 대결에서 누가 결승전에 갈 것인지 예상하기 힘든 상태로 두 팀 모두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프나틱에게 패배한 이력이 있어 어떤 팀이 리벤지 매치에 성공할지 모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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