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인 엘리온의 행보 주목할 필요 있어

[게임플]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지속적인 해외 매출의 상승세를 보여주며 좋은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크래프톤이 신작 엘리온으로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올해 2분기 매출 3,790억 원, 영업익 1,612억 원, 당기순이익 1,10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402%, 446% 증가한 수치로 큰 상승세를 보여줬으며, 상반기 총 매출은 8,872억 원, 영업익 5,137억 원, 당기순이익 4.049억 원이다.

이번 2분기 실적 상승의 큰 원인은 바로 배틀그라운드IP가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몰고 있는 것으로,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흥행을 거뒀다.

크래프톤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포함한 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2,893억 원으로 2분기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체 매출의 84%에 달하는 3,185억 원을 아시아 지역에서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2018년 출시된 이래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으며, 올해엔 데스캠 기능, 마커 기능, 색약 모드 등의 편의성 업데이트와 함께 PC버전에선 볼 수 없는 신규 맵 ‘리빅’, 새로운 모드 ‘고대의 비밀 모드’ 등을 추가해 신선한 재미를 부여했다.

또한, 지난 7월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리그(PMWL)’의 시즌 제로를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지난 4월 국내 누적 가입자 수가 2천만 명을 돌파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년이 지난 지금 국내에서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IP의 인기를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를 제외한 테라, 테라 히어로, 미스트오버 등 다른 게임들이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배틀그라운드를 뒤를 이을 새로운 신작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현재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온라인 신작 ‘엘리온’을 통해 새로운 IP 확보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엘리온은 이전부터 개발중이던 에어의 주요 시스템들을 한 번씩 변경하면서 이름 또한 바꿔 새시작을 알린 신작으로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엘리온은 지난 3월 1차 사전체험에 이어 7월에 2차 사전체험을 실시하며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진영전’을 비롯해 1차 사전체험에서 일부 개선된 모습을 선보여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데 성공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27일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하고, 모회사와 스튜디오 및 사업부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테라를 서비스하고, 엘리온을 개발하고 있는 블루홀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이처럼 배틀그라운드의 지속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크래프톤이 하반기 신작 엘리온을 통해 새로운 IP 확장을 시도해 지금보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보여주며 내년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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