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숙, 러너, 얍얍, 프레이 등 유명 방송인들 강화대란에 이용자들도 덩달아 재미 상승

극적으로 24강을 성공해 포효하는 한동숙 [28일 한동숙 방송 中]

[게임플] 지난 12일 스마일게이트RPG의 대표작 '로스트아크'가 시즌2 '꿈꾸지 않는 자들의 낙원'을 선보인 가운데, 트위치TV 유명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강화대란'에 이용자들의 시선이 한껏 쏠리고 있다.

앞서 로스트아크는 시즌2를 출시하면서 신규 지역 '파푸니카' 대륙 추가 및 다양한 편의성 개선으로 많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아냈고 이에 '러너', '얍얍', '한동숙', '괴물쥐' 등 유명 스트리머들이 로스트아크를 메인 콘텐츠로 삼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2가 적용되면서 초반 강화 성공 확률이 크게 높아진 대신, 최대 강화 수치가 20강에서 25강으로 확장됐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티어3 아이템 강화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 일반 게이머 입장에선 각 티어별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아이템 레벨 커트라인 전체 15강 정도만 갖추면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다음 단계 장비로 계승을 원한다면 16강까지만 추천하는 편이다.

하지만 스트리머들은 방송을 통해 강화로 점점 달라지는 화려한 이펙트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길 원했고 이 과정 속에서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스트리머들끼리 강화 대결을 펼쳐져 경쟁하게 된 것이다.

일반인을 제외하고 현재 25강을 달성한 방송인을 살펴보면 리그오브레전드 레전드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前프로게이머 '프레이'가 유일하다.

뒤를 이어 버서커를 플레이하는 '한동숙'이 28일 새벽 24강 도전에 성공해 블래스터인 '괴물쥐'와 동률을 이뤘으며, '러너'가 23강으로 한동숙과 괴물쥐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꽃빈에게 강화 버튼을 눌러 23강을 성공시킨 러너 [27일 러너교 방송 中]

유명 스트리머들 사이에서 로스트아크 강화 열풍이 불게 된 원인은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는 국내 인기 MMORPG와는 다소 다른 강화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PC 및 모바일 플랫폼 국내 MMORPG에선 높은 단계의 강화를 시도하면 아이템이 파괴되거나 강화 수치가 하락 혹은 초기화되는 시스템이 일반적이다.

반면, 로스트아크에선 최고 단계인 25강을 도전해도 강화 단계가 하락하거나 아이템이 파괴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화를 시도할수록 성공 확률이 점점 상승하게 되고 강화 시도마다 채워지는 장비의 기운을 100%까지 달성하면 흔히 '천장' 시스템과 같이 확정적으로 해당 강화를 성공시킬 수 있다.

즉, 고액 과금을 들여 도전해서 무과금으로 전락할 수 있는 여타 MMORPG와 달리, 결국에는 확정적으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부분이 스트리머들을 매료시킨 것이다.

로스트아크를 전혀 몰랐던 시청자들도 "생각보다 적은 금액으로 최고 랭커가 될 수 있다는 시스템에 놀랐다", "시도할 때마다 확률이 올라가는 강화 시스템이 신기하다" 등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샤리네와 침묵의 회랑 DPS 대결을 펼친 한동숙 [28일 한동숙 방송 中]

한편, 로스트아크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강화에 대한 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컨트롤 숙련도의 비중이 한껏 상승했다.

실제로 로스트아크 컨트롤에 다소 익숙하지 않은 '한동숙'이 24강 무기를 들었어도 12강 무기를 착용한 로스트아크 전문 방송인 '샤리네'와 결투를 펼친 결과 준 피해 비율만 따지면 눈에 띄는 격차를 보이지 못했다.

물론, 전 부위 25강을 달성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방어구 강화가 무기에 비해 영향력이 낮은 로스트아크 특성상 강화에 대한 영향력이 줄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이에 시청자들은 "무기보다 손을 더욱 강화시킬 필요가 있겠다", "역시 전문 방송인의 컨트롤은 일반 이용자들과 다르다"는 의견을 전했다.

시즌2를 맞이해 불타오른 스트리머 강화대란에서 과연 누가 25강에 먼저 도달하는 자가 누구일지 관전하는 것도 로스트아크 이용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미 포인트로 남은 만큼 앞으로의 결과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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