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카카오게임즈가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향후 사업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사로 유일하게 모바일 및 PC 온라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한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신사업 육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가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대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 게임의 합병으로 공식 출범 이후 다양한 게임 퍼블리싱과 하드코어부터 캐주얼까지 포함하는 게임 개발력, 다양한 분야의 게임 외 신사업 육성을 통해 지속 성장을 도모했다.

같은 해 7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고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고성장을 지속한 만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3,91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030억 원, 영업이익 287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카카오 게임'과 PC '다음게임' 등 플랫폼은 물론 다수의 게임을 서비스한 퍼블리싱 역량에 더해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확보하면서 자체 개발 역량까지 끌어올렸다.

남궁훈 대표는 "모바일게임 회사로 출범해 다음 게임과 합병하며 PC온라인게임 부문을 강화했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개발력도 강화했다"며 "이를 통해 최근 3개년 동안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그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라인업은 PC '배틀그라운드'(한국), '검은사막'(글로벌), '패스오브엑자일'(한국), 모바일 '가디언테일즈'(한국 및 글로벌),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한국), '달빛조각사' 등이다. 신작으로는 PC 플랫폼 MMORPG 엘리온과 모바일 MMORPG 오딘 등이 포진되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기업공개 과정에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40억 원의 공모자금을 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적극적인 M&A에 나서 개발력 강화, 신규 IP 포함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대 등에 적극 투자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남궁훈 대표는 "앞으로도 엑스엘게임즈처럼 직접 인수를 통해 자체 개발 라인업을 늘리는 방식, 퍼블리싱 계약과 함께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을 모두 진행할 것이다"며 "게임이 성공하면 계열사로 편입하는 구조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 과정에서 신주 총 1,600만 주를 발행할 계획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20,000원부터 24,000원 사이로 이후 9월 1일과 2일에 있을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근 '가디언 테일즈'를 통해 국내외 게이머들에게 개발력과 게임성을 한껏 인정 받은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글로벌 게임시장에 어떠한 영향력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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