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 TSM, 팀리퀴드, 플라이퀘스트 4강 체제 형성된 LCS 플레이오프

[게임플]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북미 리그 ‘2020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서머 스플릿의 플레이오프 2주차가 마무리됐다.

플레이오프 2주차엔 승자조 경기와 패자조 경기가 이어졌다. 승자조에선 팀 리퀴드가 골든 가디언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3대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C9과 플라이퀘스트 경기에선 플라이퀘스트가 3대1로 승리해 C9이 패자조로 떨어졌다.

C9은 다소 기복있는 성적을 보여주며 승자조에서 떨어져 다시 패자조에서 결승을 향해 다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플라이퀘스트와의 대결은 플라이퀘스트의 경기력이 만만치 않은 것도 있었다.

1세트에선 초반부터 산토린의 릴리아가 1레벨에 칼날부리로 시작하려는 블래버의 녹턴을 잡아내고, 이어서 블루를 잡고 있는 블래버를 기습해 초반 정글 성장을 막아버렸다.

이후에도 블래버가 전령을 먹고 있던 도중 산토린에게 빼앗겨 이득을 보는데 실패하고, 연이은 교전에서 플리이퀘스트가 승리하면서 압도적인 성장차이를 통해 플라이퀘스트가 1세트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선 초반부터 계속해서 교전이 발생해 플라이퀘스트가 킬 수는 높았지만, 글로벌 골드는 큰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다. 이는 즈벤의 이즈리얼이 초반 선취점을 얻고 지속해서 CS를 챙긴 것이 컸다.

그렇게 가장 먼저 3코어를 맞춘 이즈리얼은 싸움내내 죽지 않은 채 딜을 넣으며 적들을 압박하기 시작했고, 26분대에 계속 쫓아오는 플라이퀘스트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면서 도망치다가 역공을 시도하며 4대5 한타를 승리해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두 팀의 초반 교전은 멈추지 않았다. 초반 교전에서 승리한 플라이퀘스트는 전령을 챙긴 뒤, 바텀에 전령을 풀어 2차타워까지 파괴해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했으나, C9이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이즈리얼에게 CS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경기를 이어나간 C9은 조이까지 더해 먼 거리에서 적들의 피를 깎으며 유리하게 싸워 나갔다.

하지만, 플라이퀘스트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세나를 통해 유지력을 올리면서 전보다 포킹에 쉽게 당해주지 않았고, 마지막엔 장로 드래곤과 바론을 처치해 C9의 본진을 압박하다가 진입을 시도한 블래버의 그라가스를 빠르게 잡아내고 밀어붙여 게임을 마무리했다.

2대1 상황에서 질 수 없었던 C9은 4세트 초반에 탑을 집요하게 노려 쉔을 막아내려 했는데, 쉔의 특성상 성장을 방해해도 궁극기를 통해 다른 라인에 개입하면서 성장을 방해한 의미가 사라졌다.

이후엔 C9이 먼저 교전을 열어도 플라이퀘스트가 잘 받아 치면서 서로 큰 차이 없는 상황이 이어졌고, 25분에 벌어진 드래곤 싸움에서 서로 킬 수를 교환했지만 플라이퀘스트가 드래곤을 처치해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 점점 승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장로 드래곤에 이어 바론까지 처치한 플라이퀘스트는 전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했으며, C9은 저항을 시도하지만 계속해서 밀고오는 미니언 앞에 스킬들이 막히면서 플라이퀘스트에게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며 결국 넥서스가 파괴돼 플라이퀘스트가 승자조에 남게 된다.

이후 패자조로 떨어진 C9은 이블지니어스와 맞붙어 1세트에 이블지니어스에게 패배할 뻔했으나 마지막에 이니시에이팅을 잘 걸어서 역전에 성공했고, 2세트는 초반에 얻은 이득을 최대한 굴려 글로벌 골드 1.2만 차이를 만들어내 승리했다.

3세트는 초반을 잘 가져간 이블지니어스였지만, C9이 조금씩 이블지니어스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엔 숨어서 기습을 노리는 이블지니어스의 공세를 불칸이 초시계로 버텨내며 C9이 역으로 한타에서 승리해 게임을 마무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이어서 패자조에서 쭉 올라온 TSM이 승자조에서 떨어진 골든 가디언스와의 대결을 통해 골든 가디언스를 3대2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해 살아남아 4강에 진출하며 C9과 함께 롤드컵 진출을 위한 자리를 놓고 싸울 예정이다.  

이렇게 팀 리퀴드, 플라이퀘스트, C9, TSM 4강 체제가 형성된 다음 경기에선 플라이퀘스트와 팀 리퀴드 중 어느 팀이 결승 직행 티켓을 얻을 것인지, C9과 TSM 중 어느 팀이 롤드컵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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