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상대는 매드라이온스, 롤드컵 진출할 수 있을까

[게임플] 리그오브레전드의 유럽 리그 ‘2020 리그오브레전드 유리피언 챔피언십’이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고 롤드컵 선발 팀을 선정하기 위한 포스트 시즌이 시작됐다.

포스트 시즌 첫주차엔 승자조 2경기와 패자조 1경기가 진행됐는데, 승자조에선 프나틱과 G2가 승리를 거둬 그대로 승자조에 머물고, 로그와 매드라이온스가 패자조로 떨어졌다. 패자조에선 SK 게이밍은 샬케04에게 패배하면서 그대로 6위로 마무리했다.

이번에 주목할 경기는 바로 패배하면 바로 롤드컵 진출의 꿈이 사라지는 패자조 SK 게이밍과 샬케04의 대결이었다. 해당 경기를 통해 샬케04는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SK게이밍을 3대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선 바텀에 혼자 있는 예낙스의 볼리베어를 세 명이서 잡아내고, 이후 갱킹을 시도하는 트릭과 리미트를 잡아내 일방적인 이득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SK 게이밍 쪽에서 흐름을 잡으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샬케04가 받아 쳐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며, 바론을 처치하고 버프를 두른 채 계속 압박해 나가 24분에 게임을 마무리해 샬케04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SK 게이밍이 초반에 이득을 만들어내며 좋은 기세를 가져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 점차 샬케04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하며 결국 후반부에선 샬케04가 적을 압도하기 시작해 2세트마저 승리했다.

특히 2번 연속 헤카림을 선택한 길리어스와 사이온을 고른 오도암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오도암네는 단단한 탱킹력을 기반으로 팀원들 대신 적들의 공격을 맞아줬으며, 길리어스는 빠른 이동 속도를 이용해 적에게 순간적으로 접근해 큰 피해를 입혔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3세트에선 6분에 벌어진 바텀 교전에서 3세트 연속 세나 노틸러스를 선택한 샬케04를 SK 게이밍이 코그모와 모르가나 조합으로 라인을 압박하는 가운데, 아베다게의 아지르가 바텀 부쉬에 설치된 와드로 텔레포트를 타고 뒤에서 기습해 궁극기로 퇴로를 막아 트리플 킬을 달성했다.

이후 SK 게이밍은 초반의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계속해서 바텀 공략을 성공해 나가며 서로 비등한 상황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2분에 일어난 바텀 강가 교전에서 집으로 복귀했던 오도암네의 블라디미르가 텔레포트를 타고 바텀에서 올라와 SK 게이밍 진형에 파고들어 5명 전부 잡아내 드래곤과 바론을 모두 챙겨 큰 격차를 만들어냈다.

결국 게임이 후반까지 이어질수록 강해지는 블라디미르와 아지르가 이전에 얻은 킬을 통해 강해지는 타이밍을 앞당겨지면서 SK 게이밍은 먼저 싸움을 걸더라도 이길 수 없는 힘의 차이가 만들어져 3세트마저 승리해 SK 게이밍은 6위로 마무리하고, 샬케04는 롤드컵 진출에 한 걸음 나아갔다.

이외에도 프나틱을 상대로 지목한 로그가 프나틱에게 3대0으로 패배하고, G2와 매드라이온스의 경기가 3대1로 G2가 승리하며 G2와 프나틱은 승자조를 이어나가 상위권 팀의 기세를 보여줬다.

다음 경기를 통해 G2 혹은 프나틱 중 한 팀이 결승을 진출한다. 이어서 패자조에선 매드 라이온스와 샬케04 중 한 팀은 떨어지고 이후 롤드컵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만큼 각 팀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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