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밋밋했던 첫 공성전' 8월 23일 본격 공성전에 따라 향후 공성전 콘텐츠의 기대감이 달라져

[게임플] 지난 16일 엔씨소프트의 대표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에서 첫 번째 '디온 공선전'이 열렸다.

리니지에서의 공성전은 대규모 혈맹이 경쟁을 통해 성을 차지하는 콘텐츠로 성을 차지한 혈맹을 그에 따른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어 '리니지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핵심 콘텐츠 중 하나다.

다른 리니지 시리즈와 달리, 최신 3D 그래픽 기술로 개발된 리니지2M에서 펼쳐지는 첫 공성전인 만큼 리니지를 하지 않는 게이머들도 어떤 양상이 펼쳐질까 기대를 모았다.

디온성으로 향하는 8월 16일 첫 공성전은 NPC '회색기사단'이 점령한 성을 차지하는 방식이라 정식 공성전이라 보기엔 어려웠다. 

게다가 성을 차지하고 있던 '회색기사단'도 이용자들에 비해 약한 편이고 전체 규모가 기본 혈맹 단위보다 규모가 작아서 사실상 1위 혈맹을 가리는 전투였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캐릭터의 스펙이 전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라이트 이용자들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버려 공성전의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기도 했다. 

이렇게 처음 공성전을 길드 대항전과 같은 방식으로 개최한 이유는 개발팀이 서버의 기술적인 부분을 테스트하면서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분석된다.

여타 MMORPG에선 한 곳에 인구가 밀집되면 서버 과부하로 렉이 발생하거나 튕기는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공성전을 진행하는 동안 그런 부분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즉, 본격적인 공성전은 8월 23일에 진행된다. 성을 차지한 혈맹은 그 성을 지키기 위해 체계적인 방어 전략을 구상해야 하며, 성을 함락시킬 혈맹들은 최대한 거세게 몰아부쳐야 성문을 무너뜨려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이 스펙이 월등하게 높은 캐릭터가 수많은 캐릭터를 학살하는 바람에 많은 이용자들이 공성전의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 부분을 투석기, 쇠뇌 등 공성병기로 해소시켜줄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리니지2M 공성전 트레일러 영상처럼 드래곤이 하늘에서 불을 뿜는 모습을 정식 공성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울러, 혈맹을 가입하지 않았거나, 입장 조건이 부족한 이용자들도 공성전에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용병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길 원한다는 요청이 많았다.

공성전은 규모가 중요한 콘텐츠라 용병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더 많은 인구가 참여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게 드러날 거로 예상되는 만큼 리니지2에서 보여준 용병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하는 것도 개발팀의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허무하게 끝난 바람에 다소 밋밋했던 첫 공성전.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싸움이 펼쳐지지 않은 만큼 이용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식지 않은 분위기다.

관련해서 엔씨소프트는 디온 공선전에 이어 8월 26일 '기란 공성전'을 출시하고 9월에는 더 거대한 전쟁이 펼쳐지는 '월드 공성전'을 예고했다.

첫 공성전으로 서버 최적화를 제대로 보여준 리니지2M인 만큼 월드 공성전에도 기대감이 쏠리는 가운데, 향후 공성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꾸준히 유지시키기 위해선 현재 디온 공성전의 밸런스와 전투 요소를 체계적으로 맞춰 충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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