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로 떠오른 인기 IP 계승작' 하반기 국내 게이머들을 매료시킬 신작은?

[게임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 장르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PC 게임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1세대 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들의 활약이 매섭다.

구글 플레이 매출 1, 2위를 차지한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순위 방어는 여전했고 뒤를 이어 원작 기반의 모바일 게임 '뮤 아크엔젤',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이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수성하며 IP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원작 IP에 혁신된 즐거움을 더한 '바람의 나라: 연'이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기록하는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대세 반열에 오르는 등 모바일 흥행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원작 IP를 혁신한 모바일 게임 개발 트렌드가 더욱 거세지면서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에 과거 인기 IP를 계승한 신작들을 선보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분위기다.

신흥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신작들이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 더욱 치열해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원작의 게임성에 진일보된 즐거움을 더한 신작들이 IP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웹젠이 선발주자로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이어 원작 PC MMORPG 'R2'를 기반으로 개발한 신작 모바일 게임 'R2M'으로 연타석 흥행 도전에 나선다.

오는 25일(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R2M'은 ‘힘과 전투’를 중심으로 한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원작의 핵심 개발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해서 웹젠은 "동시다발 공성·스팟 점령 시스템과 전투모드, PVP 모드 등 핵심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했다"면서 이 게임의 기대감을 높였다. 

R2M은 지난 7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해 3일 만에 100만 명 이상 모집, 사전 캐릭터 생성 시작 이틀 만에 마감 등 출시 전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다.

이어 1세대 한류 게임사로 대표되는 위메이드가 진보된 콘텐츠와 즐거움으로 무장한 '미르4'의 하반기 정식 서비스를 예고했다.

'미르의 전설2'의 세계관을 계승한 '미르4'는 지난 6월 티저 사이트를 공개하면서 출시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중국 시장에서 게임 한류를 이끈 원작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시장 진출 이후 현재 게임,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전체 콘텐츠 시장을 통틀어 시장 규모 9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IP로 성장한 대표 한류 게임이다.

2001년 '미르의 전설2', 2002년 '미르의 전설3' 이후 원작 개발사가 약 18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인 이번 작품에서는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들이 이끌어갈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문 작가 그룹이 시나리오를 집필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미르4'가 선사하는 새로운 모바일 MMORPG 문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니지 형제의 흥행으로 함박웃음을 지은 엔씨소프트도 신작 모바일 MMORPG 2종으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작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후속작인 '블레이드&소울2'는 동양 무협 판타지를 기반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연출 등 전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기술 혁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도 리니지2M처럼 '퍼플' 플랫폼을 통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완성도와 높은 자유도를 구현할 방침이다.

또한,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서도 원작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트릭스터M'을 준비 중이다.

원작의 중요 장면과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즐거움은 물론, 사냥과 탐사, 발굴 등 모험 요소를 계승했다. 드릴을 이용해 탐사와 발굴하는 '드릴 시스템'을 도입해 어드벤처 MMORPG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그 중 하나. 이렇듯 과거부터 게이머들을 매료시킨 인기 IP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을 즐겨야 할 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각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당시 감성과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요소를 강조하는 동시에, 현재 게이머들의 조건과 환경에 맞춰진 신규 시스템을 고안하는 만큼 과거 인기 IP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 지도 기대가 된다.

올 하반기에는 한국 게임 외에도 미호요의 기대작 '원신'을 포함해 중국산 MMORPG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상반기보다 한층 더 치열한 경쟁 구도를 예고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과연 어떤 신작이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세로 거듭날 지도 업계 관계자들의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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