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온 공성전 앞세워 1위 재탈환 노리는 리니지2M... 치열한 형제 싸움에 엔씨소프트 함박웃음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2M'이 오는 12일 대규모 업데이트로 '디온 공성전'을 선보이면서 형제 게임 '리니지M'과 매출 순위 전면전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리니지'M은 신규 클래스 광전사, 기르타스 서버, TJ 쿠폰 등을 제공하는 '5번째 에피소드: 타이탄' 업데이트로 지난 7월 10일 '리니지2M'에게 빼앗긴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8개월 만에 탈환했다.

'리니지2M'도 이에 맞서 매출 1위 재탈환의 무기로 '디온 공성전'을 내세운 것. 8월 12일 업데이트로 추가되는 '디온 공성전'은 오는 16일부터 개막될 예정이다.

리니지 시리즈에서 혈맹의 꽃이라 불릴 만큼 이용자들 사이에서 돋보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공성전은 수많은 혈맹을 대상으로 성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두고 끝없이 싸우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다.

공성전 출시를 대비해 각 혈맹에선 오래 전부터 경쟁력 있는 혈맹원을 모집하고 전체적인 혈맹 전투력을 끌어올리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리니지2M '디온 공성전'은 PC 온라인 '리니지2'의 규칙과 거의 동일하다. 정해진 시간 안에 성을 차지한 세력과 성을 빼앗는 세력이 대결하는 구도로 펼쳐지며, 성을 차지할 경우 세율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조정한 세율을 바탕으로 일부 거래소 정산금 및 NPC 상점 판매금이 세금으로 징수되고 이 세금은 성을 소유한 혈맹에게 보상으로 일부 지급된다.

또한, 원작과 마찬가지로 공성전이 열릴 때마다 성을 꾸준하게 수성하면 추가적인 보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리니지2M 공성전은 디온 성에서 개시된다. 참여 조건은 캐릭터 45레벨 이상, 혈맹 5레벨 이상으로 조건에 미달될 경우 공성 지역에서 자동으로 귀환하게 된다.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공성전을 준비할 수 있으며, 저녁 8시가 되면 성을 가운데 두고 본격적인 전투가 펼쳐진다. 최대 50분 동안 진행하는 공성전에서 가장 먼저 성을 소유한 혈맹은 제한 시간 동안 적의 공격을 막아내야 한다.

성은 내부 왕좌에 군주가 각인을 마치면 소유주로 인정받는 방식이다. 혈맹원들은 군주가 각인할 동안 적을 막아내야 하는데, 만약 50분 동안 승자가 결정되지 않을 경우 가장 마지막에 성을 점유한 혈맹이 승리한다.

원작의 공성전과 가장 큰 차이라면 전투 시간이 절반 가량 단축됐다. 리니지2에선 준비 시간까지 약 3시간이 소요됐다면 리니지2M은 총 1시간 50분을 요구한다.

리니지2M을 PC 플랫폼 '퍼플'을 통해 즐기는 이용자가 많긴 해도 모바일 기기로만 즐기는 이용자도 존재하는 만큼 오랜 시간 모바일 디바이스를 바라보면 피로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한 거로 보인다.

한편, 디온 공선전은 최고 사양의 그래픽 기술력을 보유한 모바일 게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라는 점에서 리니지2M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들의 시선도 한껏 끌어모았다.

공성전을 준비하는 이용자들은 원작에선 볼 수 없었던 리니지2M만의 공성전 요소도 도입될 지도 관심이 집중된 상황. 첫 공성전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리니지2M 양상이 달라지는 만큼 원작의 공선전을 심도 있게 분석하는 혈맹도 다수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캐릭터 스펙이다. 최고 스펙을 자랑하는 캐릭터로 밸런스가 무너지면 아무리 공성전이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 콘텐츠라도 금새 흥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스펙이 낮은 이용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역할 제공은 물론, 캐릭터 스펙 보정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제시했는데, 과연 캐릭터 스펙이 디온 공성전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보일 지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관련해서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M이 타이탄 업데이트 이후 단 2일 만에 구글 매출 1위를 다시 기록한 만큼 리니지2M도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로 순식간에 순위 교체가 일어날 수 있다"며 "리니지 형제의 치열한 경쟁으로 엔씨소프트는 더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