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역할군 별 아이템 추가 및 개선 통해 새로운 재미 부여

[게임플]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게임인 리그오브레전드가 전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그가 하나둘씩 플레이오프에 진입해 롤드컵에 진출할 팀들을 선발하기 위한 준비 중인 가운데, 프리시즌에 이뤄질 아이템 변경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매번 롤드컵이 마무리된 후에 프리시즌을 진행해 게임 내에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냈는데, 2018년엔 룬과 특성을 새롭게 개편했고, 2019년엔 드래곤 속성 따라 변화하는 맵과 특별한 능력을 얻는 영혼을 도입해 신선함을 부여했다.

이번 프리시즌은 기존 아이템의 변화와 신규 아이템을 추가하며 각 챔피언들의 특성에 맞는 아이템 빌드와 다양한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변경해 같은 챔피언이라도 매 게임마다 다른 아이템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주 목표다.

먼저 개발진 측은 현재 게임 내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체력 회복과 회복 효과를 감소시키는 고통스러운 상처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대회나 일반 게임들을 살펴보면 매판마다 체력 회복 능력을 보유하거나, AD 챔피언들 대부분이 포지션에 상관없이 ‘죽음의무도’를 구매해 생존력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보니 각 팀 모두 챔피언의 체력 회복 능력을 다소 무력화시킬 수 있는 아이템인 ‘처형인의 대검’과 ‘모렐로노미콘’의 구매가 강제돼 챔피언이 필수 아이템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유미나 사일러스 등 순간 회복되는 양이 많은 챔피언들에겐 딱히 큰 의미 없이 느껴질 정도로 없는 것보단 낫지만 있어도 크게 체감이 되지 않았다.

이에 개발진은 아이템뿐만 아니라 룬, 챔피언 스킬 구성 등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회복 효과를 줄이고, 고통스러운 상처의 효과를 변경해 강한 회복 효과를 가진 챔피언들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해 추후 해당 문제점이 어떻게 해결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킬을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능력치인 ‘재사용 대기시간’을 새로운 능력치 ‘스칼 가속’으로 변경해 지금처럼 %에 따라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계산식을 도입해 스킬 가속이 오르는 만큼 스킬 사용 가능 빈도가 동일하게 올라가도록 변경할 것을 예고했다.

스킬 가속이 도입되면 기존에 룬을 통해 최대 45%만큼 재사용 대기시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제한이 사라져 이용자들은 스킬 가속을 중점적으로 올려 스킬을 자주 사용하는 빌드를 갈 것인지 혹은 다른 능력치와 스킬 가속을 골고루 상승시킬지 선택적인 빌드를 갈 수 있어 각 챔피언의 특성에 맞게 아이템 빌드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패치 이후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헤르메스의 발걸음

또한, 기절, 속박, 침묵 등 다양한 CC기의 지속시간을 감소시켜주는 능력치인 ‘강인함’에 에어본 효과를 대상에 포함되면서 강인함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다음으로 현재 챔피언의 스킬에 따라 시작 아이템을 선택하고 추가적으로 골드를 모아 업그레이드하던 정글 아이템을 서포터 아이템과 동일하게 업그레이드에 추가 비용 없이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상위 아이템으로 변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을 이야기했다.

만약 해당 방식이 도입된다면 용사, 룬의 메아리, 잿불거인 등의 자신이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을 구매해 점차 강해지는 능력을 얻으며, 골드로 다른 아이템을 맞춰 전보다 빠른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어느 정도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는 원거리 딜러들의 아이템과 관련해 공격보단 생존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과 이즈리얼과 같이 스킬 위주 원거리 딜러를 위한 아이템 등을 추가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딜러의 영향력이 지금보단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문력을 사용하는 챔피언들의 경우 제라스와 같이 먼 거리에서 적을 압박하는 챔피언들을 위한 아이템이나 위에서 언급했던 스킬 가속에 따른 빌드 선택 등으로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주며, 갈리오, 사일러스, 다이애나처럼 주문력을 기반으로 근접해서 싸우는 챔피언들에겐 주문력과 생존력을 올리거나 아칼리나 카타리나 같이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챔피언들을 위한 아이템을 추가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주문력과 반대되는 공격력 기반의 챔피언들이 사용할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설명했다. 우선 현재 아트록스, 잭스, 일라오이, 야스오 등 적진에 들어가서 활약하는 챔피언들이 생존을 위해 선택하는 아이템이 지금은 죽음의 무대가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전엔 스테락의 도전이 주로 사용돼 선택지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아이템을 추가하고 대부분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첫 아이템인 칠흑의 양날도끼나 삼위일체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통해 다른 아이템을 고려할 수 있도록 변경할 것을 이야기한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 기대된다.

현재 암살자들도 물리 관통력 빌드와는 다른 빌드를 선택하고 있다

그리고 암살자의 경우 대부분 물리 관통력 아이템들의 효율이 좋고, 밤의 끝자락과 같이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변화도 줄 수 있는 아이템 빌드를 가지고 있지만, 중후반엔 다소 암살자가 사용하는 아이템과는 거리가 먼 칠흑의 양날 도끼나 죽음의 무도를 구매하는 경우가 있어 좀 더 암살자들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정할 것임을 말했다.

단단한 모습으로 팀원들을 지켜내는 탱커형 챔피언들에게도 적에게 붙거나 아군을 보호하기 용이한 아이템, 공격력 기반 챔피언들의 피해를 버티기 위해 사용되는 아이템들에 비해 다소 부족한 마법 저항력 아이템, 후반에 맞췄을 때 성능이 빛을 발하는 아이템을 추가해 탱커 역할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다.

현재 효과를 받는 아이템보다 사용해서 영향력을 미치는 아이템이 많은 서포터는 사용 아이템의 선택지를 줄이고, 사용 빈도가 적은 아이템 개선 및 좀 더 사용되는 목적에 부합하는 아이템들을 추가해 사용 아이템에 따른 서포터의 난이도 완화와 각 서포터의 특색에 맞는 아이템 빌드를 갖추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아이템 능력치 툴팁 및 아이콘 변화를 진행해 지금보다 직관적으로 아이템을 파악할 수 있도록 변경할 계획도 진행중인만큼 벌써부터 많은 게이머들이 프리시즌의 변화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고 있는 상황이며, 앞으로 다가올 아이템의 변화가 게임 내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된다.

정준혁 기자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열정으로 열심히 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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