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 JDG 준결승 직행... 월드챔피언십 포인트를 위한 1라운드 팀들의 치열한 경쟁 기대돼

[게임플]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8개의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 시즌 대진도 확정됐다.

준결승 직행 티켓이 걸린 1, 2위 자리는 '탑 이스포츠(TES)'와 '징동 게이밍(JDG)'가 차지했다. 시즌 초반 연승행진으로 무적의 기세를 자랑했던 TES는 V5, IG에 패배하면서 약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1위 복귀에도 진땀을 흘렸다. TES 1위 복귀의 마지막 상대는 'e스타 게이밍(ES)'이었다. ES는 16위에 머무른 팀인 만큼 TES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으나, ES의 럭스와 카서스를 활용한 스킬 연계에 TES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1세트를 패배하는 반전이 펼쳐졌다.

정신을 가다듬은 TES는 2세트에서 1세트의 수모를 갚아줬다. 애쉬의 날카로운 이니시에이팅으로 꾸준하게 이득을 챙긴 TES는 20분 만에 미드 억제기를 파괴했고 25분에 바론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세트 스코어를 1대1로 맞췄다.

3세트에선 ES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ES는 애쉬, 세트, 니달리를 조합해 상대를 초반부터 압박하기 시작했다. ES의 거센 압박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TES는 20분 내내 상대와 킬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고 드래곤 스택도 연이어 허용했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나이트였다. 나이트의 에코는 상대 진영에 정확하게 파고들어 진영을 붕괴시켰고 후퇴하는 ES의 선수들을 놓치지 않으면서 에이스를 달성한 것이다.

TES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론 버프를 차지한 후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ES는 다시금 분위기를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상대의 노림수에 빠지지 않았던 TES는 결국 두 번째 바론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둬 역전승을 이뤄내는 데 성공했다.

ES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12승 3패를 기록한 TES는 JDG와 승점은 동일했지만, 세트 득실에서 +16으로 JDG보다 앞서면서 1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다.

JDG와 인빅터스 게이밍(IG)는 시즌 초반 강팀의 경기력이라고 보기 민망할 정도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에는 경기력을 끌어올려 연승행진을 이어오면서 2, 3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IG는 부진했던 탑 라인 '더 샤이'와 정글 '닝'이 본인들의 기량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IG 특유의 파괴력이 살아난 만큼 포스트 시즌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 기대를 모았다.

포스트 시즌 마지막 자리인 8위에는 지난 월드 챔피언 '펀플러스 피닉스(FPX)'가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3위에 머무를 정도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쳤던 FPX는 갑작스런 부진을 겪으며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시즌 막바지에 '도미누스 e스포츠(DMO)'를 제압하고 8위에 안착하면서 포스트 시즌에는 진출한 FPX. 월드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해선 포스트 시즌에 돌입하기 앞서 자신들의 경기력을 다시금 정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편, 오는 13일 중국 상하이 LPL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LPL 서머 포스트 시즌는 5위 '빅토리 파이버(V5)'와 8위 FPX의 대결을 시작으로 1라운드가 펼쳐진다.

1라운드의 승자는 각각 '수닝 게이밍(SN)'과 '인빅터스 게이밍(IG)'를 상대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들은 각각 정규 시즌 1, 2위인 TES와 JDG를 만나 결승 진출 티겟을 두고 싸우게 된다.

LPL에선 오는 9월 25일 개최 예정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으로 향할 수 있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6위까지만 지급하기 때문에 1라운드부터 시작하는 4개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할 거로 보인다.

특히, 월드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설한 LPL인 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누가 LPL 우승을 차지하고 어떤 팀이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할 지에 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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